중국 글로벌 기업, 강원도 투자 봇물...부동산 투기화 등 우려 요인도

샹차오홀딩스, 샤프게인코리아
중국 L그룹 등 투자
지역개발 중국계 자본에 잠식 우려

강릉 차이나 드림 시티 설계 당선작/건원건축
 
[관련보도링크]
강원도, 외자유치 목표 2억불 조기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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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글로벌 기업들의 강원도내 투자가 봇물이 이루고 있다.


5일 강원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계 투자사인 샹차오홀딩스가 강릉 정동진에 2000억원 규모의 관광단지인 차이나 드림시티 조성을 비롯 중국계 자금과 국내 자본의 합작법인 샤프게인코리아는 평창 대관령에 2500억원 규모의 더 스키호텔&리조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에 가장 먼저 상륙한 샹차오홀딩스는 2017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강릉 정동진 50만1322㎡ 면적에 호텔, 콘도, 중국테마공원, 문화공연시설 등 차이나 드림시티 조성키로 하고 인·허가 절차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가동 중이다.

샤프게인코리아도 2017년까지 총 사업비 2500억 원을 들여 평창 대관령면 동계 특구 내 26만146㎡의 호텔, 콘도, 컨벤션센터, 스파, 상업시설 등 갖춘 스키 호텔&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국 L그룹이 동해안권에 1400억 원 규모의 숙박시설를 비롯해 중국 S그룹 5000억 원을 비롯해 홍콩 A그룹이 1조원 규모의 대형 관광개발사업 등 중국계 자본 5~6곳이 강원도내 투자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낙후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들 기업의 투자로 인해 도내 개발 요지가 중국계 자금에 잠식당하는 것은 물론 자칫 사업이 장기화될 경우 부동산 투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A은행 관계자는 "실질 부동산쪽 투자를 보면 투자 대행사가 여러곳의 자금을 모아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자칫 투기후 빠질때 후유증 등을 대비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M증권 한 임원은 "국내에 외국자본이 들어오는 건 좋은 결과"라며 "하지만 유치 과정에서 소유권이전방식이 아닌 공공시설을 지은 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소유권을 이전하고 임대료 명목으로 공사비와 이익을 분할 상환받는 임대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중국자본에 의한 난개발로 인해 천혜의 자연경관 사유화는 물론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도내 시민단체 관계자는 "중국 자본투자가 지역에 득이 될지 독이 될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특히 실질적인 투자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 면밀히 파악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거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y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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