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영남권 신공항 타당성 조사 '백지상태' 검토

영남권 5개 지자체, 
신공항 타당성 용역 정부에 일임
여형구 국토부 2차관  
"지역 특정하면 용역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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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5개 지자체가 신공항 타당성 용역을 정부에 일임키로 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용역의 뼈대를 '입지 타당성'에 두는 것이 아니라 '공항 인프라 확충'이라는 일반적인 성격에 두고 있음이 확인됐다. 


과연 공항이 필요한지 아닌지, 필요하다면 어느 지역이 적당한지를 '백지상태'에서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국토부 여형구 2차관은 27일 신공항 용역조사와 관련해 '가덕도와 밀양에 대한 입지 타당성 용역을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자체가 염두에 두고 있는 지역(가덕도 또는 밀양)을 특정화하면 용역을 할 필요가 없다. 말이 안 된다"며 "공항을 계획하거나 운영할 때는 다 SOP(표준운영절차)가 있다"고 말했다. 

여 차관은 "5개 시·도 지자체장이 정부에 일임하고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했다"며 "공항의 규모나 역할 등도 모두 정부에 맡겼다"고 밝혀 용역은 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그동안 부산과 대구 등 지자체는 가덕도나 밀양에 공항을 유치하겠다며 경쟁을 해왔다. 하지만 국토부의 입장은 신공항이 가덕도가 좋은지, 밀양이 좋은지 살펴보는 게 아니라 영남권의 항공 수요를 처리할 공항기반시설을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 처음부터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영남권 5개 시·도가 바라는 가덕도나 밀양에 신공항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칫 '제3의 대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토부는 이번 용역에 착수하면서 영남권에 적절한 입지가 다른 데도 있는지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산일보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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