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복합문화관' 건립 추진

222억원 들여 

국립제주박물관 전경.<사진=국립제주박물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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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이 노후한 기획전시실을 리모델링해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교육·체험시설인 ‘복합문화관’ 건립에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박물관은 22일 2015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 올해부터 2년간 대대적인 전시관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예산은 34억원으로, 올해 낡은 기획전시실을 개선해 관람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내년엔 상설전시관을 전면 개편해 제주 역사·문화 전시를 강화한다.
 
특히 제주박물관은 복합문화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해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복합문화관은 예산 222억원을 들여 어린이박물관과 교육 공간, 영상실, 도서실 등을 갖춰 제주 역사·향토 교육과 전시, 공연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구상됐다.
 
기존 ‘어린이 올레’ 체험공간이 비좁아 그동안 확장 필요성 등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또 제주박물관은 올해 국보 특별 공개전으로 4월부터 6월까지 조선시대 최상급 소반들을 선보이고 7월부터 10월까지는 최부(1454~1504)의 ‘표해록’을 주제로 기획전을 마련한다.
 
이밖에 ‘제주역사와 문화를 함께 나누는 박물관’이란 비전 아래 7종·26개·910여 회의 맞춤형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성인 대상 박물관 아카데미와 관광 종사자·해설사·가이드 대상 ‘제주 역사문화 아카데미’도 마련된다.
 
‘토요박물관 산책’은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에 운영되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야간 개장이 실시된다.
 
지난해 ‘한국의 말(馬)’ 특별전과 연계해 실시된 ‘말테우리’ 조사의 보고서도 올해 발간된다.
제주일보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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