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북부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본격 조성

경기 서북부 대표 힐링관광명소로 조성,
지역주민 일자리창출 중점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위치도.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 예산담당관실과 파주시 공원녹지과 직원들이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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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해 12월 29일 전국 최초로 400억 원의 시책추진보전금을 걸고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을 펼쳤다. 


시책추진보전금 지원 방식을 혁신해 예산 효율성을 높이고자 마련된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서는 가평군이 대상인 굿모닝상(신청 사업비 100% 지원)을 차지,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금상 넥스트상(신청 사업비 83% 지원)은 시흥시(82억 원)와 부천시(33억 원), 은상 창조상(신청 사업비 75% 지원)은 포천시(67억 원)와 안산시(19억 원), 동상 혁신상(신청 사업비 66% 지원)은 양평군(32억 원)과 파주시(67억 원)가 각각 수상했다. 

경기도 예산담당관실은 이번에 선정된 7개 지역의 사업추진 상황을 21~23일 3일간 현장점검했다. 경기G뉴스는 이를 동행 취재해 7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주>

경기도 예산담당관실과 파주시 공원녹지과 직원들이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 (클릭시 큰 이미지 보기)

경기도 예산담당관실과 파주시 공원녹지과 직원들이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감악산 찾는 등산객 계속 늘어도 편의시설은 전무
파주에 있는 감악산은 경기 5악(岳) 중 하나로 운계폭포, 설마천 계곡 등과 어우러져 산세가 수려하다. 해발 675m로 파주에서 가장 높지만, 연간 38만 명이 오를 만큼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주차장, 식당 등 편의시설은 전무한 상태다.

더불어 지난 2011년 감악산 인근 무허가 휴게음식점들이 대부분 철거되면서 관광객이 줄고, 파주와 양주, 연천 등 지역 시가지 상권에도 영향을 미치는 실정이다.

기자가 찾은 21일 오전, 하나둘 모여드는 등산객들의 승용차들이 등반로 입구 도로변 곳곳에 서 있었다. 이수호 파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산을 찾는 이들은 많은데, 주차장이 없으니까 이렇게 곳곳에 아무렇게나 대 놓고 들어간다. 등산객들의 불만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침체된 경기 서북부, 체류형 산림휴양림이 답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확대와 LG디스플레이, 10개 중소기업단지 등 인구유입이 커지고, 헤이리예술마을·교하출판도시·임진각평화누리·제3땅굴 등 일일 코스 관광명소가 줄지어 있다. 연간 2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들지만 정작 쉴 만한 편의시설이 없어 늘 고민해왔다. 시는 지난 2011년 감악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지만 재원 부족으로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수호 과장은 “경기 북부지역은 대개 수도권정비법 등으로 묶여 있어 대형관광호텔 하나 짓기 어렵다. 찾아오는 관광객들은 머무는 체류형 관광을 원하지만, 인프라가 없어 돌아가고 만다. 지역경제에 타격이 크다”며 “감악산 힐링테마파크는 파주, 양주, 연천 등 경기 서북부지역의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파주 적성면 설마리 산43 일원에 조성 예정인 ‘감악산 힐링테마파크’에는 구곡빌리지, 힐링파크, 주차장, 캠핑장, 순환형 둘레길이 들어선다.

파주시는 시책추진보전금 67억 원과 시비 70억5천만 원 등 137억5천만 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편익시설 부지 1만100㎡ 조성을 마쳤고, 올해 힐링파크 1만6500㎡, 주차장 179면, 캠핑장 6천㎡, 순환형 둘레길 22.5㎞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힐링파크는 문화공원, 수변광장, 체육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캠핑장은 글램핑장, 오토캠핑장, 텐트장 등 총 85면이 들어서게 된다, 순환형 둘레길은 보통 걸음 4시간 길로, 일반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길이와 코스로 구성했다. 

이와 관련해 파주시는 양주시·연천군과 손잡고 지난 11월 지역상생을 위한 감악산 등산로 13개 노선을 잇는 ‘순환형 둘레길 조성’ 협약을 맺었으며, 경기 서북부 대표 힐링 관광명소로 활성화해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역경제 활력, 주민 일자리 창출 기대
파주시는 이번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사업에서 파생되는 ‘일자리 창출’에 특히 중점을 뒀다. 

힐링테마파크 내 일반음식점 30여 곳과 전통시장, 숙박체험, 주차장 등 시설관리 및 운영에 1천여 명의 직·간접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한다. 고유 문화 레저체험, 휴양자원과 결합해 문화해설사, 숲해설가, 숲관리인 등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도 파생된다.

파주시는 힐링테마파크 조성이 완료되면 개발투자 754억 원, 관광소비 220억 원 등 974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억 원의 개발투자, 관광소비 54억 원 등 213억 원의 소득유발 효과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활력과 고용창출의 기대가 크다 보니 주민의 숙원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지역주민들은 주민설명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활동의지를 보이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힐링테마파크 사업과 더불어 파주, 양주, 연천 3개 시·군 지역상생사업을 통한 생태관광 네트워크도 형성할 계획”이라며 “이용객 만족을 위한 체험, 레저, 휴양, 미식탐방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운영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명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경기G뉴스 | 노경희 khrohh@kg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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