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대형 민간단지' 분양 쏟아진다


올해 분양시장 '핫 플레이스'로 떠올라

서울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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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매머드급 단지가 많이 분양된다. 주택시장 회복세와 각종 규제 완화 바람을 타고 분양이 크게 늘면서다. 대단지는 거래량이 많아 환금성이 좋다. 일반분양물량이 많은 만큼 당첨 확률이 올라가는 이점도 있다. 


기존 가구수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6600가구)이 재건축 사업을 시작한 지 15년만에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재건축조합과 시공업체(삼성물산·현대건설·현대산업)는 최고 35층의 84개동 9510가구를 짓고 이중 1600여 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재건축 조합의 관리처분계획(재건축 분양계획)에 따르면 분양가는 3.3㎡당 2500만원 선이다. 잠실과 위례신도시 사이에 자리잡은 가락시영은 서울 지하철 8호선 송파역에서 가깝고 인근 석촌호수·롯데백화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락시영 재건축 9510가구 공급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의 마지막 사업장인 3구역이 2500여 가구의 새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 총 3개 구역 5000여 가구의 왕십리뉴타운에서 건립규모가 가장 크다. 

1000가구 넘는 물량이 일반분양된다. 앞서 분양된 구역들의 분양가 등을 감안한 예상 분양가는 3.3㎡당 1800만~1900만원대다. 왕십리뉴타운은 서울시청에서 지하철역으로 다섯 정거장 거리에 불과한 강북 도심권이고, 지하철 4개 노선이 지나는 왕십리역을 끼고 있다. 

수도권에도 매머드급 재개발 단지가 들어선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경기도 안양시 안양7동 일대 덕천지구다. 전용 59~139㎡형 4250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300여 가구다. 국철1호선 안양역, 외곽순환고속도로, 관악로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가장 큰 장이 열리는 곳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다. 1만가구가량 분양예정인 가운데 지난 16일 첫 분양 테이프를 끊은 호반베르디움 3차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광교신도시에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나온다. 중흥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 호수공원의 2배(202만㎡)인 광교호수공원 주변 상업지역에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 2300가구다. 광교에서 가장 큰 단지이고 중대형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말 인근에서 주상복합아파트인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광교는 3.3㎡당 1500만원대에 분양돼 1순위서 20대 1의 경쟁률로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민간 신도시인 대규모 개발사업도 활발하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일대 태전지구 5,6지구에서 3000여 가구를 분양한다. 모두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다. 이곳은 분당에서 승용차로 20분 거리다. 주변에 성남~여주 복선전철(내년 완공 예정),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2017년 완공 예정)가 지날 계획이다. 

현대건설 주택사업부 김종택 상무는 “녹지공간과 편의시설을 충분히 갖춰 단지 안에서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도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일대 39만여㎡에 6800가구의 ‘e편한세상’ 타운을 만든다. 이중 1020가구를 올 연말 분양될 예정이다. 

여러 단지가 분양돼 청약기회가 많은 공공택지가 눈길을 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올해 1만 가구 가량 나올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는 올해부터 입주를 시작하고, 앞서 분양된 단지들에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지난 16일 견본주택 문을 호반베르디움 3차는 3.3㎡당 1000만원대의 분양가에 올해 첫 분양테이프를 끊었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지구로 올해 분양을 시작하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지구에서 6000여 가구가 줄지어 나온다. 6개 단지 중 2개 단지는 경기도시공사의 공공분양이고 나머지는 민영주택이다. 모두 중소형이다. 진건지구에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선이 지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암사역에서 경춘선 별내역까지다. 

민간개발 단지 높은 분양가 유의
지방에도 2000가구 이상 단지가 더러 있으나 서울·수도권에 비해 매머드급 단지와 대규모 분양지역이 적다. 

재건축·재개발과 민간개발 단지의 분양가에 유의해야 한다. 이들 지역은 민간택지로 분류돼 4월께부터 정부의 가격 제한을 받는 분양가 상한제에서 풀린다. 인기지역에선 고분양가 논란이 생길 수 있다. 

공공택지에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민간택지보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단지간 가격 차이도 적다. 하지만 지하철역 같은 구체적인 입지여건에 따라 시세차이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단지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대단지는 한꺼번에 물량이 몰리기 때문에 시세형성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인스랜드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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