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 규모 '서울지하철 2단계 LED조명 교체사업' 입찰 본격화

21일 입찰마감, 1·2공구로 나눠져 총 130억 규모 

제품용량·공동수급체 멤버구성 등 변수 작용할 듯


케이콘텐츠 

 

 

서울지하철 2단계 LED조명 교체사업의 ‘입찰경쟁’이 본격화됐다. 


서울지하철의 LED조명 교체사업을 전담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인 그린엘이디는 21일 2단계 사업의 LED조명 구매설치 입찰참가신청과 제안서 접수를 공식 마감했다. 


서울지하철 LED조명 교체사업은 서울시가 한국정책금융공사와 협약을 맺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243개 지하철 역사 내 66만개의 조명을 LED로 전량 교체하는 프로젝트다. 


정책금융공사의 정책자금(반딧불LED펀드)으로 설치비를 먼저 집행한 뒤 LED조명 교체를 통해 절감되는 전기요금으로 초기투자비를 되갚는 방식이다.


2013년 10월 시작됐던 1단계 사업에선 승강장과 통행로 등에 설치된 43만개의 조명이 LED로 교체됐다.


2단계 사업은 66만개 조명 가운데 차량기지, 사무실조명 등 나머지 23만개를 대상으로 하며, 1공구(1~4호선), 2공구(5~8호선)로 나눠서 추진된다. 


사업규모는 1공구 49억1200만원, 2공구 79억8300만원 등 약 130억원(추정금액, 부가세 포함)이며, 계약기간은 계약일로부터 210일이다. 


입찰참가신청이 마감되면서 이번 사업을 어느 업체가 수주할 것이냐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2단계 사업은 2013년 1단계 사업과 마찬가지로 공동수급체(컨소시엄)가 보유한 직관형 LED램프(컨버터외장형)의 용량(소비전력)에 따라 수주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그린엘이디가 제시한 적격심사의 평가기준을 보면 에너지절감율, 투자비 회수기간, 에너지절감량 등을 나타내는 사업효과(100점 만점 중 40점)의 비중이 가장 높다.


따라서 LED조명의 소비전력이 낮을수록 사업효과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12W대의 제품을 보유한 4~5개 기업이 유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4개 공구로 나눠졌던 지난 1단계 때와 달리 2단계 사업은 2개 공구로 나눠져 이들 기업들도 수주를 장담할 수 없으며, 특히 사업효과 외에 사업경험, 경영상태, 신인도 등을 평가하는 당해용역 수행능력(22점)과 가격점수(30점) 등에 따라서도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부족한 제품 용량과 신인도, 경영상태 등을 어떻게 보완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서로 어떻게 짝짓기를 할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혼전양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린엘이디는 21일 입찰참가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적격심사를 거쳐 늦어도 이달 안에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신문 윤정일 기자 (yunji@electimes.com)

edited by kcontents


"from past to future"

데일리건설뉴스 

콘페이퍼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