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이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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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진단을 받고 내과에서 당뇨약을 처방받아서 몇 년째 복용하고 있는 50대 남성 환자가 약을 받으면서 항상 물어보는 말이 있다. 

 
"당뇨약은 왜 이렇게 종류가 많은가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약은 복잡하지도 않고 복용하기도 쉬운데."
 
고혈압, 고지혈증과 더불어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 질환이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는 등의 원인으로 나타나는 만성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짙어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한다.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 또한, 체내의 세포가 당을 정상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식사하더라도 배고픔을 호소하며 식사량이 늘어나지만 체중은 빠진다.  

당뇨에 처방하는 먹는 약에 대해서 살펴보자. 
인슐린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인슐린의 민감도를 높여서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약은 아마릴, 디아미크롱 등이 대표적인데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최대로 나타나는 시간은 식사 후 2~3시간이므로 식사 30분 전에 복용해야 한다. 간에서 혈중으로 당의 방출을 억제하고 근육으로의 당 이용을 촉진하고, 인슐린의 민감도를 높여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는 약도 있다. 다이아벡스, 글루파 등인데 식사 직후 또는 식사 중에 복용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는 약으로는 노보넘, 파스틱 등이 대표적이다. 작용 발현 시간이 빨라서 약을 먹은 후 30분 이내로 식사하지 않으면 저혈당을 유발하기 쉽다. 소장에서 탄수화물 분해를 막아 당분의 소화와 흡수를 늦춰 식사 후 혈당을 낮추는 약으로 베이슨정이 대표적인데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속에 가스가 찰 수 있다. 이런 경우 소화제를 같이 복용하는 환자가 있다. 이는 혈당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같이 복용해서는 안 된다. 

이처럼 당뇨약은 혈당조절 작용 방식에 따라 종류가 다르고 복용법과 주의사항도 다르다. 당뇨약을 투약받을 때 약사의 복약지도를 자세히 듣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꼭 물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최창욱  부산시약사회 부회장
출처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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