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엔지니어링(ICT)의 도약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 

➀체크인지역(3층) ➁수하물수취지역(1층) ➂환승(노드)지역(2층)

관제탑에서 바라본 인천공항 3단계 건설현장 전경 - (좌)2014년 2월,(우)2014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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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착공한 베이징 신공항이 2019년 가동되면 베이징은 연간 승객규모 세계 4위권 국제공항을 두 개나 보유하게 된다. 

일본은 지난해 3월 국내선 위주의 하네다(羽田)공항이 지난해 7개 신규 국제노선을 개설하고 3개 국제노선을 증편했다. 인천국제공항이 아시아 허브공항 지위 유지에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한국의 랜드마크 인천국제공항은 1~2단계 사업을 거쳐 세계 최고 서비스 공항으로 9년 연속 선정됐으며, 최근 ‘그린․에코․스마트․컬처 에어포트’ 개념을 설정, 3단계사업을 통해 ‘친환경 녹색 옷을 입은 똑똑한 문화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ICT강국의 역량을 전 세계인이 느끼게 할 ‘스마트 에어포트’로의 도약은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서비스 공항의 지위를 유지할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본지는 14일로 예정된 인천공항 3단계 정보통신시설 감리 착수에 맞춰 인천공항에 ‘스마트’ 날개를 달아줄 정보통신엔지니어링의 역할과 의미를 짚어봤다.

거버넌스 3.0… 인천공항 3단계 핵심은 ‘스마트 에어포트’
인천공항의 ‘스마트 화’는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특정 개개인을 위한 양방향성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 여객터미널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승객은 스트레스 없이 원하는 보딩티켓을 하고, 전자여권 및 지문만으로 자동으로 출입국 심사를 통과하는 동시에, 자신의 짐은 스스로 처리하는 원스톱 맞춤 서비스가 이뤄지는 것이다.

3단계사업에서 실시설계와 PM을 담당한 문엔지니어링 계택모 기술연구소장은 “스마트폰을 휴대한 고객 모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 에어포트 역할이라고 본다”며, “1단계에서의 정보통신분야 통합감리단장 경력과 2단계에서의 탑승동 및 부대건물 실시설계 총괄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계택모 소장은 1~2단계 사업에 대해 “1단계에서는 제1여객터미널(T1) 단일시설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과정이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면서도, “2단계 때는 신축시설 탑승동A와 기존시설 T1 간의 운영체계를 하나로 통합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고객편의를 위해 항공기의 24시간 운항에 차질을 주지 않으며 기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신축 시스템과 통합해야만 했다”며, “성공적인 2단계 시스템통합은 인천공항이 9년연속 세계 최고 서비스 공항으로 손꼽힐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계택모 소장은 3단계 사업을 거듭 진화된 ‘거버넌스 3.0’이라 지칭했다. “1단계는 고객과 공항간의 단방향서비스인 ‘거버넌스 1.0’, 2단계는 고객과 공항간의 일괄적 양방향서비스인 ‘거버넌스 2.0’라 할 수 있다. 3단계 사업은 이코노미부터 퍼스트클래스 고객까지 차별없이 모든 개개인이 쌍방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거버넌스 3.0이라 할 수 있다.”

 인천공항 3단계 정보통신분야 - 최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Smart Airport 구현

“T2 구축해 세계 5대 공항 도약”… 셀프체크인, 자동출입국 등 '스마트 화' 
2009년부터 추진된 3단계 사업은 1, 2단계와 마찬가지로 공기를 단축시키고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기 위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Fast-Track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2013년 6월 제2여객터미널(T2) 땅파기 및 파일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총 4조9,000억원 규모의 인천공항 3단계는 T2 및 여객․화물계류장, 접근․연결교통시설 등 공항인프라 구축사업으로 2017년 준공되면 연간 1,800만명의 여객수요를 처리함으로써 총 6,200만명의 승객수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공항은 5,000만 클럽에 가입한 영국 히드로, 프랑스 샤를드골, 독일 프랑크푸르트, 싱가포르 창이 등 세계 4대 공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3단계 사업 정보통신분야는 T1, 탑승동A, T2 등 총 3개 주요건축물의 운영체계를 한 개로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나아가 “그린, 에코, 컬처 에어포트를 구현하는 스마트 에어포트”란 4차원적 컨셉을 설계에서 시공까지 반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 설계 및 시공업체는 3단계사업을 통해 셀프체크인, 자동출입국, 스마트 주차유도, 모바일 앱 등의 스마트 서비스와 45개 시스템 통합운영, 승객 예고제, 운항정보관리시스템 국산화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공항 3단계 정보통신분야 - 최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Smart Airport 구현
‘셀프 체크인’ 기기를 도입해, 여객 스스로 탑승권 발권 및 수하물 발송을 가능하게 했으며 셀프 존을 배치해 여객 대기시간을 감축하고 출국장 혼잡을 완화시켰다. ‘자동 출국장 진입 게이트’를 도입해 오진입을 방지하고 여객의 출국 절차를 간소화시켰다.

또한, ‘개장검색정보 공유시스템’을 통해 T1과 달리 위탁수하물 접수 후 체크인카운터 인근 대기 없이 출국장 진입이 가능해졌다. ‘여객흐름 관리시스템’을 통해 여객터미널의 혼잡도를 수집해 비 혼잡지역으로 여객이 이동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 중에 있다.

이외에 ‘항공기 이동시간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이동시간을 관리함으로써 지상조업체, 항공사, 관제사가 시간정보 공유를 통해 항공기 대기 및 지연시간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정보통신사업자는 개장검색대상자 정보를 항공사에 추가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단계사업 정보통신분야 설계는 희림컨소시엄의 아웃소싱을 받아 문엔지니어링, SK C&C, 삼성전자가 나눠 수행했다. 이후 분리발주된 감리는 지난달 9일 문엔지니어링컨소시엄이 153억원에 단독으로 수주했으며, 해당과업은 오는 14일부터 2017년 10월31일까지 수행될 계획이다. 구축사업은 LG CNS를 비롯한 일부 중견업체가 최근 선정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jhlee@e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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