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구간 '양산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

주내 기본계획 승인 차관회의
올 상반기 중 실시설계

 


 

부산 노포동과 경남 양산시 북정동을 연결하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구간인 양산선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될 전망이다.

 

경남 양산시는 5일 양산선의 기본계획 승인 및 고시를 위한 차관급 회의가 이번 주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실무협의에서 논의된 사안이기 때문에 승인 및 고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양산선이 차관급 회의를 통과하면 올 상반기 중에 실시설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시설계에는 통상 1년 이상 소요되지만 턴키방식(설계시공일괄)으로 추진되면 공사 시기가 앞당겨져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0년 또는 2021년에는 양산선이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선은 노포역과 북정동 간 12.51㎞에 단선으로 건설되며, 부산도시철도 4호선 차량과 같은 시스템인 고무바퀴 경전철로 운행된다. 양산선의 역사는 모두 7곳에 건립된다.

 

시는 애초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양산선의 기본계획 승인 및 고시를 받을 계획이었지만 중앙부처의 3급 이상 실·국장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에서 보완지시 등이 떨어져 2개월 이상 늦어졌다.

 

양산선은 중기 국가재정계획에 반영된 사업이다. 공사비 5천558억 원 중 3천330억 원은 국가가, 나머지 2천228억 원은 경남도, 양산시,부산시 등이 나누어 부담한다.

 

지난해 11월 시는 올해 예산에 양산선 실시설계비 97억 5천만 원 등 총 103억 원의 관련 예산을 반영(본보 지난해 11월 25일 1면 보도)했다. 시 관계자는 "양산선이 완공되면 양산과 부산은 더 밀접한 생활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일보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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