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올해 12월 말 완공

빛의 고속도로,

“신재생 에너지·의료 산업 등 큰 역할 담당”

총사업비 4천298억원 규모

 

4세대 방사광가속기 설명도/동아일보

 

 

건설현장 전경 /포항가속기연구소

 

[관련보도링크]

태양보다 100경배 밝은 빛으로

http://news.donga.com/3/08/20130510/550459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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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건설중인 최첨단 과학시설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이하 4세대 가속기)'가 오는 12월 말 완공된다.


4세대 가속기는 현재 미국과 일본 등 2개국만 구축, 운영 중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3번째 보유국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속기는 전자 등을 빛의 속도로 가속, 물질 미세구조를 관찰·분석하는 아주 정교한 현미경과 같은 대형연구시설이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스위스, 독일 등은 연구시너지 제고는 물론 운영비용 절감 효과를 위해 3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위치한 동일 부지에 운영하거나 구축 중이다.


우리나라 역시 2011년 4월 기존 3세대 가속기(원형)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 대지 12만620㎡(약 4만평), 건물 연면적 3만6천764㎡(약 1만1천121평) 규모로 선형가속기인 4세대 가속기(10GeV) 시설과 빔라인(실험장치) 3기 구축에 나섰다.


국비 4천38억원 등 총사업비 4천298억원을 투입하는 4세대 가속기는 3세대 가속기보다 100억 배 밝은 광원을 갖고 펄스폭이 1천 배 짧아 살아있는 세포의 동적 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다.


또한 단백질을 결정화하지 않아도 단분자 단백질 등을 분석할 수 있어 획기적인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산업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가속기연구소 조무현 소장은 "인류 생명현상의 비밀을 푸는 열쇠이자 신물질과 신소재 분석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며 "신재생 에너지와 의료 산업 등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사업 첫해 2011년을 제외하고 2013년까지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지연으로 지난해로 예정된 준공 시기마저 늦어져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


이로 인해 지난해 10월 사업기간을 2014년에서 2015년으로 1년 연장하고 지방비를 포함한 4천260억원보다 38억원 늘어난 4천298억원으로 조정됐다.


조무현 소장은 "4세대 가속기의 건축물은 현재 완공 상태로 전체 공정률은 72% 진행됐다"며 "중요한 가속기 본체 부품들이 입고돼 설치를 위한 시험과 준비작업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일반 냉각계통 시공과 시운전이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경북일보 하경미기자 jingmei@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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