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석탄 화력발전사들, 새해부터 건설 작업 본격화

 

GS동해전력 북평화력발전소 건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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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민간 석탄 화력발전사들이 새해부터 건설 작업을 본격화한다.

 

그동안 사업권 소유 기업의 경영 악화로 매물로 나오는 고초를 겪기도 했지만, 새 주인을 만나면서 다시 추진력을 얻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S이앤알은 STX로부터 인수한 설비용량 1200㎿급 석탄 화력발전소 북평화력의 수전 작업을 내년 초부터 시행키로 했다.

 

수전 작업은 발전설비에 전력을 공급해 각 단위 기기별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사실상 시험 가동의 전 단계다.

 

북평화력의 현재 공정률은 68% 수준으로 터빈과 보일러 등 주기기의 설치 작업이 한창이다. 예정대로면 내년 말 시험 가동에 들어가 오는 2016년 2월에 준공, 전력 생산에 나선 최초의 민간 석탄 화력발전소라는 타이틀을 쥘 수 있다.

 

포스코에너지도 동양에서 인수한 2000㎿급 삼척화력의 건설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동양그룹의 경영 위기로 포스코에너지가 인수한 뒤 한달 만에 포스파워를 출범시키는 등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새해에는 발전소 건설 인허가의 가장 큰 숙제인 주민 설명회와 환경영향평가가 속도를 낸다. 포스코에너지는 발전소 건설 예정 부지가 과거 동양시멘트가 사용하던 곳이고 수용 민가도 없어 관련 인허가 작업에 잡음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에서 SK가스로 주인이 바뀐 당진발전소는 잠시 휴식기를 보내야 한다. 올해 초만 해도 당진시가 건설 작업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지만, 송전 계통 신뢰도 문제로 예비 송전선로 건설이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3년 뒤에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은 늦어졌지만 SK가스는 50억원 규모의 발전소 부지를 사들이고 차이나가스홀딩스 주식 일부를 790억원에 매각하며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등 당진발전소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자신문 조정형기자 |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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