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자유구역 와성지구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부산진해경제자구역청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제73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열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와성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와성지구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와성만의 79만6000㎡를 2582억원 들여 매립해 산업, 여가·휴양 기능으로 조성하기 위해 2009년 7월 개발지구로 지정됐다.
그러다 예산 확보와 민간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창원시가 사업 포기를 해 부산진해경제자구역역청에서 적극적인 투자 유치로 실수요자에 의한 민간개발을 유도해 지난 1월 민간사업자 발굴을 거쳐 사업시행자를 지정, 개발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했다.
개발계획 변경(안)의 주요 내용은 지난 1월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청산종합건설(주)를 반영하고 당초 산업용지 17만4800㎡, 여가·휴양용지 37만6700㎡로 개발계획이 수립됐으나 이번에 산업·물류용지 55만9030㎡로 변경해 산업(메카트로닉스)과 첨단물류중심의 사업을 추진하도록 이번 심의에서 의결했다.
개발계획 변경과 사업추진 과정에서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 반영 만료와 매립면허 기간이 종료돼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되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 공무원들이 수차례 중앙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과 협의로 재반영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이번 개발계획 변경건 상정과 심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개발계획 변경(안)이 의결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아울러 경남도와 창원시에서 추진하는 연구개발특구도 와성지구를 포함한 지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와성지구 개발계획 변경에 따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핵심지구인 두동지구와 함께 본격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의 경제적 효과는 기반시설과 산업·물류단지 조성 등 직접적인 개발 비용이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생산효과 6830억원, 수입효과 875억원, 부가가치효과 2137억원 등이 총 1조9839억원에 달하고 고용창출도 3250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와성지구 개발을 통해 인접한 웅동지구, 웅천지구, 남산지구 등에도 개발의 효과가 파급돼 지연지구 개발의 가속화가 예상된다.
구역청 관계자는 "향후 변경된 개발계획을 반영해 실시계획 승인 신청이 있을 예정"이라면서 "내년 조성공사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완료하는 등 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노주섭 기자 roh12340@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