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톤 규모 '여수 크루즈 부두' 건설 조기완공

10개월 앞당겨 조기완공
중ㆍ일 관광객 유치 박차
편의시설 등도 적극 확충

 

지난 15일 15만톤 규모의 크루즈 선박 정박이 가능한 여수신항 크루즈 부두 건설이 조기 완공됐다.

사진은 여수박람회장 오른쪽 상단에 조성된 크루즈 부두 전경. 여수시 제공

 

 

여수가 본격적인 '크루즈 관광시대'를 맞는다.

 

15만톤 규모의 정박이 가능한 크루즈 부두 건설이 조기 완공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크루즈 관광객'이 유입될 전망이다. 특히 크루즈부두가 여수박람회장에 위치해 박람회장 활성화와 함께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크루즈부두 조기 준공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여수신항 크루즈부두 확장공사를 당초보다 10개월 앞당겨 준공했다. 여수신항 크루즈부두 개선 공사는 내년 9월 완공계획이었으나 무려 10개월 여 앞당긴 지난 15일 완료됐다.

 

이번 크루즈 부두 개선공사는 크루즈선 대형화 추세에 맞춰 당초 8만톤급 크루즈선 접안시설을 15만톤급 접안이 가능토록 부두시설 개선사업과 해상수심 확보공사 등을 실시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맞춰 들어선 여수 신항 크루즈부두는 8만t급 이하 크루즈선만이 접안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남해안을 찾은 대형 크루즈선들은 광양컨테이너부두에서 머물다 떠났다. 크루즈선 전용부두가 아니다보니 관광객 편의시설 등이 없어 관광객 유치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항만청은 지역민의 크루즈부두 조기개장 요구에 따라 올해 추가 예산 50억을 확보해 마무리 지었다. 여수신항 크루즈부두 개선사업은 국비 100억원이 투입됐다.

 

여수 크루즈 관광 활성화 시동

여수시는 내년부터 중국과 일본 등 본격 크루즈 관광객 유치전을 펼치기로 했다.

 

여수시는 내년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총 10척, 3만명의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광양항을 통해 들어온 크루즈선은 총 12척으로 3만700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다.

 

특히 7년 만에 부활한 '여수ㆍ순천ㆍ광양시 행정협의회'도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주철현 여수시장과 조충훈 순천시장, 정현복 광양시장은 지난 17일 광양시청에서 첫 행정협의회를 갖고 광양만권의 공동번영과 상생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약속했다. 협의회에서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비롯해 3개 시 광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여수항만청도 크루즈부두 활성화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힘을 보탤 전망이다.

 

관광객 편의시설 확보에도 박차가 가해진다.

 

우선 크루즈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크루즈 부두인 여수신항 인근에 100평 규모의 크루즈 종합관광안내센터를 추진한다. 이 센터에는 환전소, 기념품ㆍ특산품 판매점과 휴게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항만청도 크루즈선 접안시 완충작용을 하는 '방충재', 크루즈선 고정시설, 조명타워 등도 확충할 방침이다.

 

1000만 관광객ㆍ박람회장 활성화 기대

조기 완공된 크루즈 부두가 여수박람회장에 위치함에 따라 박람회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여수시가 목표로 세운 '1000만 관광객' 유치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여수시는 박람회장 활성화와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크루즈 연계 해외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크루즈 관광 여행사, 크루즈 선사, 관광관련 기관 관계자 등을 초청, 팸 투어에 나선다. 이미 지난 11월에 중국 측 관계자 35명을 초청해 '중국 크루즈 여행 마트' 행사를 가진바 있다.

 

여기에 인근 광양에 대형프리미엄 아웃렛 입점이 2016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되면서 대형쇼핑센터가 없어 관광객이 빠져나가는 문제점도 해소될 전망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크루즈 부두조성으로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1000만 관광시대 등을 열기 위해 적극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남일보 김성수 기자ㆍ여수=이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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