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 부근, 건강 괜찮을까

 

당진화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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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 주변에 사는 주민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변 중 비소 농도 등 일부 오염물 수치가 주변보다 높게 측정됐지만, 정말 발전소가 악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는 아직 논란 중이다.

 

노상철 단국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2013년과 2014년, 충남에 있는 네 곳의 화력발전소(당진, 보령, 서천, 태안)와 석유화학단지(대산), 제철소(당진) 주변 주민 480여 명을 대상으로 환경오염 노출 평가를 했다. 평가 항목은 혈액과 신장기능, 폐기능, 소변, 심전도 및 심박동변이 등이었다.
 
이 중 2013년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모든 화력발전소와 제철소 주변 주민에게서 소변 중 비소 수치가 높게 측정됐다. 미국과 캐나다의 10~20배 수준이었다.

 

수은도 발전소 인근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다소 높게 측정됐고, 심전도와 심박변이도, 청력은 특히 당진발전소 지역에서 나쁜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연구팀은 조사 결과를 확대 해석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노 교수는 “노출에 대한 수치만으로 건강 영향을 판단할 수는 없고, 조사 대상자가 적었으며 환경에 대한 조사가 없어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11월 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석탄화력과 송전선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과학동아 윤신영 기자 ashill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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