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구 계룡건설산업 전 회장, 동성건설 지분 확보...독자경영 수순 일 듯

 

대전 서구 탄방동 계룡건설산업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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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구 계룡건설산업 전 회장이 동성건설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독자분리경영을 위해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이미 지난 8월 보유한 계룡건설산업 주식을 계룡산업에 처분하는 대가로 동성건설 주식을 일부 확보했다.

 

향후 특수관계인으로 구성된 동성건설 주주들로부터 추가로 주식을 매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 보유한 계룡건설산업 주식 30만 711주를 계룡건설산업 산하 계룡산업에게 처분했다.

 

대신 계룡산업이 보유한 동성건설 주식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전 회장과 계룡산업이 각각 보유한 계룡건설산업 주식과 동성건설 주식을 교환한 셈이다.

 

계룡건설산업 주식을 처분한 대신 계룡산업으로부터 받은 동성건설 주식수가 어느 정도 규모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9월 말 기준 이 전 회장의 동성건설 지분율은 약 3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분한 계룡건설산업 주식은 1주당 1만 4750원의 가치로 총 거래금액은 44억 3549만 원가량이다.

 

동성건설은 이 전 회장의 지배력 강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계룡건설산업에서 멀어졌다. 올해 9월 말을 기점으로 동성건설은 계룡건설산업 산하 연결기업에서 제외된다. 계룡건설산업이 계룡산업을 통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연관성은 줄어든다.

 

이 전 회장은 앞으로도 동성건설 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성건설의 주주 대부분이 이 전 회장의 특수관계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내부적인 주식 거래가 잇따를 전망이다.

 

2013년 말 기준 동성건설의 주주는 이 전 회장을 비롯해 계룡산업,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사장, 정형용 계룡건설산업 부회장, 이원복 전무대우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성건설 지분 매입이 잇따를 것"이라며 "특히 동성건설 주주들의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동성건설은 1989년 5월 설립된 토목·건축 및 주택건설업체다. 지난 2013년 말 기준 총 자산 332억 원으로 부채 113억 원, 자본 219억 원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매출액 705억 원 규모로 주로 공공공사 위주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51.25%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구조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hebell 이효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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