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20억 불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추가공사 수주 임박
학교, 병원, 관공서, 전력과 상·하수도 등
인프라시설 프로젝트
수의계약 체결 예정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한화건설의 이라크 내 20억달러 규모의 추가공사 수주가 임박했다. 2012년 수주해 현재 공사를 진행하는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사업의 인프라시설 프로젝트다. 지난 3일 2년3개월 만에 본사 사옥으로 출근하며 사실상 경영복귀를 알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평가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내 학교, 병원, 관공서, 전력과 상·하수도 등 2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시설 공사계약을 앞뒀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한동안 수주 협상에 난항을 겪었지만 조만간 추가공사에 대한 수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김승연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했던 프로젝트로, 현재도 각별히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김 회장에 대한 이라크 현지 정부의 신뢰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당시 한화건설의 수주 규모는 80억달러로, 국내 기업의 단일 해외수주 사상 최대 규모로 주목받았었다. 이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여㎞ 떨어진 비스마야에 경기 분당에 버금가는 10만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짓는 사업이다. 한화그룹 태스크포스팀 사상 최대 규모인 100여명의 엔지니어로 팀을 꾸려 신도시 설계안을 만들었고 김 회장이 수차례 이라크 현지를 직접 방문하는 등 공을 들였다. 그만큼 이라크 정부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는 평가다. 한화건설은 이미 2012년 10월 1차로 7억7500만달러(10%)의 선수금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10월과 올 4월 각각 3억8750달러(5%)씩의 2차와 3차 선수금을 수령했다. 올 10월 4차 선수금(5%)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공사비의 25%인 19억3750만달러(약 2조1000억원)를 확보한 셈이다. 이는 최근 이라크 내전 등의 악재로 발생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현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2만여명의 인력이 머물 베이스캠프 공사와 부지 조성, 정·하수 처리시설 등 도시 인프라 공사가 진행된다. 주택 건립공사도 순차적으로 진행돼 학교, 전력,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추가 수주가 예견돼왔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조만간 정확한 계약금액과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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