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이자 감당 능력' 극과 극
이자보상배율,현대건설 9배 '최고'
‘톱10’ 평균은 2.2배,
부동산경기 회복 힘입어 개선
GS건설,SK건설, 대림산업,한화건설은 악화
[이자보상배율]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누어 계산하는데 기업의 이자부담능력을 평가하여 높을수록 기업의 건전성은 좋아진다. 이자보상비율은 은행 등의 금융기관으로 빌린 돈에 대한 댓가를 지급하고 기업의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이 얼마나 차지하는 지 보여주므로 기업과 금융기관의 차입금 약정에 일정한 한도의 이자보상비율을 정하여 기업이 위반할 경우 즉시 차입금 상환요구로 하는 기준이 된다. 출처 다음지식
출처 소비자가만드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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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들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이 극과 극으로 심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까지의 실적을 놓고 볼 때 현대건설은 벌어들인 돈이 이자보다 9배 가까이 많았고, 포스코건설과 삼성물산 등 5개 건설사 역시 이자 감당능력이 충분했다.
반면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입었던 GS건설과 SK건설 및 올해 적자로 돌아선 대림산업과 한화건설 등은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상태에 빠졌다.
다만 이들 건설사 모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상태라 부채감당 능력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 다. 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10대 건설사의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올 3분기 총 영업이익은 1조4254억 원이고 이자비용은 6624억 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이 2.2배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조118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여 6302억 원을 이자로 지급해 평균 1.6배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0.6배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오랜 침체를 벗고 반짝 살아날 기미를 보였던 부동산시장의 최근 회복세가 건설사들의 숨통을 터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1.5배 이상이면 이자지급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이 수치가 1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들 건설사는 올 3분기 거둬들인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비용을 2번 이상 상환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갖게 됐다.
실제로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등 3개사의 영업이익은 많게는 50% 이상 늘어났다. 또 지난해 영업손실이 1조원에 육박했던 GS건설과 SK건설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영업이익이 쪼그라든 포스코건설과 대림산업 및 한화건설의 손실분을 매웠다.
10대 건설사 중 올 3분기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현대건설(대표 정수현)이었다.
현대건설은 6979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데 반해 이자비용은 784억 원에 그쳐 이자보상배율이 8.9배나 됐다. 지난해보다 이자보상배율이 낮아지긴 했지만 왕성한 영업 활동을 통해 10대 건설사 중 가장 탄탄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해외시장에서 선별적 수주에 힘쓰는 한편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덕에 수익률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포스코건설(대표 황태현)이 영업이익은 2560억 원에 달한데 반해 이자비용은 371억 원으로 6.9배, 삼성물산(대표 최치훈)이 4.5배, 대우건설(대표 박영식) 3.6배, 롯데건설(대표 김치현)이 1.9배의 이자감당능력을 보였다.
반면 한화건설(대표 이근포)과 대림산업(대표 김동수 이철균)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면서 이자보상배율이 각각 -5배와 -0.8배로 이자비용을 감당하는 것은 고사하고 돈을 까먹는 형편이었다.
또 GS건설(대표 임병용)과 SK건설(대표 조기행, 최광철)은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되긴 했어도 이자보상배율은 각각 0.9배와 0.2배의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전년 3분기와 비교해 이자보상배율이 높아진 곳은 삼성물산과 GS건설 및 SK건설 등 3곳이었다.
한편 이들 회사의 올 3분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9조63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7조5929억 원 대비 26.9% 증가했다. 한화건설이 올 3분기 2294억 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해 전년 동기 708억 원보다 223.9% 늘어 가장 증가폭이 컸다.
회사측은 “중동 플랜트 공사가 지연되면서 공사비가 더 들어간데다 국내 주택사업장 일부에서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게돼 적자전환된 것”이라며 “이라크에서 2차 중도금 5200억 원이 들어오는 등 전체적인 현금 흐름은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물산이 같은 기간 83.4%, 현대건설 68.7%, 대림산업 60.2%, 대우건설 55.4%, SK건설이 17.9% 증가했다.
이에 반해 포스코건설은 8773억 원에서 4164억 원으로 52.5% 줄었고, 롯데건설은 5282억 원에서 3125억 원으로 40.8%, GS건설은 1조8182억 원에서 1조6446억 원으로 9.6% 감소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4월 현대엠코와 합병으로 정확한 비교가 어려워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호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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