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지 효과 Coolidge Effect

쿨리지 효과 Coolidge Effect 

 

 

Coolidge Effect

http://www.reuniting.info/science/coolidge_effect

http://mamblahg.wordpress.com/2013/07/02/sex-and-the-coolidge-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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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0대 대통령이었던 캘빈 쿨리지 부부(영부인 그레이스 쿨리지)가 어느날 미국 중서부 워싱턴 근교의 한 양계장 축사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닭장 주위를 걷던 영부인이 수탉이 암탉과 교미 중인 것을 보고 농부에게 수탉은 하루에 몇 번 정도 섹스를 하는지 물었다.

 

“하루에 열두 번도 더 하지요. ㅎㅎ” (농장주)

영부인은 수탉들의 정력에 대해 감탄하면서,

“대통령에게 그 얘기를 전해주실 수 있나요?” (그레이스 쿨리지)

 

영부인의 말을 전해들은 대통령은 그 이야기를 듣고 침묵에 잠겼다가 말문을 엽니다.

“수탉은 매번 같은 암탉과 교미하는가요?” (쿨리지 대통령)

“그럴 리가요? 매번 다른 암탉과 하지요.” (농장주)

 

그러자 대통령은 흡족한 표정으로

“아내에게 꼭 그 사실을 알려주시게.” (쿨리지 대통령)

 

President and Mrs. Coolidge

 

생물학에서는 이 일화를 예로 삼아 수컷이 여러 암컷과 교미를 원하고 암컷이 바뀔수록 강한 자극을 얻는 것을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와 대척점에 ‘베이트만의 원리(Bateman’s Principle)’가 있다. 생물학자인 A J 베이트만이 주장한 것으로 암컷은 수컷보다는 자식에게 더 큰 에너지를 쏟고, 따라서 수컷이 충분한 뒷바라지를 하면 바람이 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동물이건 인간이건 같은 상대와 섹스를 지속하다 보면 그 횟수나 흥미가 떨어지지만 상대가 바뀌었을 때 새로운 자극으로 인해 성욕이 증대되기 마련이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위의 에피소드에 빗대 섹스파트너 사이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라고 부르고 있다.
 
사회생물학에서는 동물과 사람의 사회행동이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과 그 밖의 생물학적 과정으로 이해되고 설명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유전자와 생식을 통한 유전자의 전달이 동물들의 생존경쟁을 유발하는 중심요인이며 동물들은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기회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행동한다는 점이 중심견해가 됩니다. 행동양식 또한 어느 정도 유전되기 때문에 자연선택의 진화과정은 개체의 번식기회를 증가시키는 행동적 특징과 물리적 특징을 길러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회생물학를 쉽게 소개하기 위해 남녀의 성적 특성(sexuality)에 관해 이야기 해보기로 합시다. 먼저 사회생물학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윌슨의 주장을 들어볼까요? 그에 의하면 특정 동물의 종에서 수컷과 암컷의 행동에 차이가 나타나는 현상은 다른 두 성(性)이 그들의 유전자를 후손에 전달하기 위해 서로 다른 전략을 구사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생물체에서 수컷 한 마리는 여러 마리의 암컷들을 수태시킬 수 있지만 암컷은 단지 하나의 수컷으로 부터만 수태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암컷들을 동시에 수태시킬 수 있는 수컷들은 자기의 종을 많이 남길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진화의 과정에서 승리자로 남을 것이며 그렇지 못한 수컷들은 도태되어 사라질 것이다.

 

보다 많은 암컷과 관계를 맺어 자기의 종을 많이 뿌리기 위해서 수컷들은 보다 공격적이고, 조금은 성적으로 성급하며, 상대를 가리지 않고 아무하고나 관계를 맺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면에 암컷들은 가장 훌륭한 자질(유전인자)을 지닌 (한마리의) 수컷을 만나기 위해서는 조급할 필요가 없이 약간은 수동적일 필요가 있다. 상대를 완전히 파악할 때 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보면 성적으로 적극적이며 공격적인 수컷일수록 보다 많은 암컷을 임신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수컷의 유전인자가 시간이 감에 따라 점점 많이 배출됩니다. 즉, 성적으로 적극적인 수컷이 많게 퍼지게 되는 것입니다. 동물이나 사람 모두 수컷이 성적으로 더 적극적이며 여타 행동에서도 능동적이며 공격적인 경우가 많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게 사회생물학의 주장입니다.

 

이것 외에도 여러 가지의 주장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회생물학은 어떤 동물의 종(種)들에서 나타나는 이타행위, 즉 자신을 희생해서 타인을 돕는 행위도 유전적으로는 이기적인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행동은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개체의 것과 매우 유사한 유전자를 가지는 개체들에게 이익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병정개미가 그들의 집단을 방어하기 위해 그들의 생명을 희생하는 이유와 벌집에서 일벌이 여왕벌의 생식을 돕기 위해 생식을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사회과학적 주장들은 인간의 사회심리적 행동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사회적 영향과 문화를 중시하고 있는데, 사회생물학의 주장을 유추해석하면 인간의 사회적 행동이 결국은 진화론적 생물학의 원리에 의해 대부분 설명될 수 있다는 결론이 됩니다.

 

위의 예를 보자면 남녀의 성격 차이도 사회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진화의 과정에서 생존하기 위해 결정지어 진 것이라는 것이죠. 우리가 남자아이를 능동적이며 공격적인 성격으로 키우는 이유도 종의 번식이라는 원초적 욕구에서 나오는 것일 뿐이라는 겁니다. 즉, 다른 수컷과의 경쟁에서 이겨서 보다 많은 자손을 퍼뜨리라는 것입니다.

 

사회생물학적 주장의 가장 큰 문제는 다양한 인간의 사회행동을 종족 번식을 위한 적응의 결과로만 설명하려 든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아직은 과연 그러한 것이 가능한지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기는 어려운 단계입니다.

 

왜냐하면 아직 우리 생물학의 수준이 사회생물학자들의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미흡하기 때문이죠. 어떤 동물(인간 포함)의 결과적 행위를 보고 '아, 저건 종족번식의 본능때문이야!'라고 말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과연 어떤 생물학적 원리(예를 들면, 호르몬이나 DNA구조 등)에 의해 그러한 행동이 일어나는가는 알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텔레파시가 초능력(염력)에 의해 생긴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사회생물학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기 한가지 재미있는 예를 소개합니다. 동물의 수컷들은 혼자 많은 암컷들을 거느리려고 합니다. 사람을 예로 들자면 왜 자기 파트너나 부인을 두고 남성들이 다른 여성에게 눈을 돌리는가 하는 문제가 되겠습니다. 물론 사회생물학의 주장처럼 종족번식 본능 때문이겠지만 여기서의 주안점은 약간 다릅니다.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라는 것이 있습니다. 수컷들은 동일한 암컷과 교미를 계속하다보면 결국은 지쳐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다른 암컷을 만나면 곧바로 힘을 내서 교미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쿨리지 효과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불리게 된 것은 과거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쿨리지(Coolidge 미국의 제30대 대통령. 재임기간 1923-29)와 그 부인(Mrs. Coolidge)과의 대화에 연유합니다.

 

쿨리지 대통령과 그 부인은 시찰 도중 한 농장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기르고 있는 수탉 한 마리가 대단한 정력을 과시하는 것을 보고 감탄한 쿨리지 부인이 농장주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수탉은 참 정력이 대단하군요. 저렇게 많은 암컷들과 매일 관계를 가지면서도 전혀 지친 기색이 보이질 않는군요 대통령 각하에게도 이 이야기를 좀 해주시겠어요?" 이것을 전해들은 쿨리지 대통령이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그 수탉이 암탉 한 마리하고만 관계를 계속하던가 아니면 매번 다른 암탉하고 하던가?" 농부가 매번 다른 암탉하고 교미를 한다고 대답하자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로 그 점을 내 마누라에게 말해 주게나!"

 

사회생물학에 의하면 이같은 수컷의 행위는 자신의 자손을 많이 퍼뜨리려는 동기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보다 많은 암컷으로 하여금 임신하게 할 수 있는 수컷이 다른 수컷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이죠. 자신의 종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자연도태에서 살아남고 오래 번성할 수 있는 것이 자연의 법칙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자식 많은 사람이 결국 이긴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과연 그럴까요

 

출처 온라인매체

"from past to future"
Arts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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