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1단계 명지지구, 25일 시공자 선정 현장 설명회

내년 1월 말 시공사 결정

한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삼호  3개 컨소시엄 경합

지역경제 새 성장동력 기대

 

 

에코델타시티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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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조성공사' 입찰 돌입...1단계 1, 3공구 입찰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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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친환경 물의 도시’ 에코델타시티 사업에 지역업체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서부산개발국을 신설하는 등 낙동강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서부산권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함께 부산 강서구에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 조성공사의 막을 올리면서 서부산권을 원도심권, 동부산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서부산권 시대를 활짝 열 미래형 친환경 수변도시가 들어선다는 점에서 부산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25일 에코델타시티 명지지구 친수구역 1단계(공사금액 876억원, 1.26㎢)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입찰을 거쳐 내년 1월 말 시공사가 결정되면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공사금액이 1008억원에 이르는 명지지구 3공구 조성공사(0.62㎢)에는 한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삼호 등 3개 컨소시엄이 서류를 제출해 시공사가 선정되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간 뒤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명지동의 보상은 현재 92% 정도 이뤄졌다.

 

이번에 발주된 공사는 강서구 명지지구 1단계로, 전체 면적 11.88㎢ 가운데 2.95㎢다.

 

사업 공동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도시공사는 공동시행 협약에 따라 투자지분율, 적정 공사 규모, 시공여건 등을 고려해 1단계 사업을 4개 공구로 나눠 시행한다. 1~3공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맡고, 4공구는 부산도시공사에서 발주한다. 2공구와 4공구는 연말께 발주될 예정이다.


기사 이미지 보기에코델타시티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강동동·대저2동 일원에 들어서며, 상주인구 7만5000명의 신도시와 국제물류, 문화·레저 기능이 복합된 친환경 수변도시로 조성된다.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등을 끼고 있는 특성을 충분히 살려 생태친화적 환경도시로 꾸밀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회로 삼고 있다. 지역업체 참여 비율도 최소 20% 이상 되도록 수자원공사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기술제안 평가 과정에서 지역건설업체 참여 비율에 따라 가점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지역건설업체와 30% 이상 공동도급 및 전체 하도급 물량의 50% 이상을 지역건설업체에 주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5조4400억원이 투입되는 에코델타시티 사업비 가운데 공사비는 2조3250억원으로 추산된다. 사업의 80%(1조8000여억원) 이상 지분을 담당하는 수공의 발주공사에 지역업체가 20%가량 참여하면 지역 건설사들이 확보하는 물량은 3600억원 정도가 된다.

 

부산도시공사가 발주하는 4600억원의 물량에서 최대 49%(2300억원)까지 수주한다고 할 때 전체 사업에서 지역업체들이 보장받는 몫은 6000억원가량이다. 부산시가 부산 건설업계의 참여 폭을 20%까지 확대하면서 벌어들이는 수입과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지역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서부산권 개발에도 힘을 집중하고 있다. 신공항 개발과 함께 이 일대 개발에 성공해야 부산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 13일 서부산권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낙동강 시대를 열어가는 서부산개발국을 신설했다. 서 시장은 선거운동 때부터 낙동강 권역을 부산의 중심축으로 성장시키는 ‘위대한 낙동강 시대’를 여러 번 강조했다.


서부산개발국은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과 에코델타시티 개발, 신공항 추진, 국제물류도시 개발 등 업무를 맡는다. 산하에 이 업무를 담당하는 4개의 단을 설치한다. 기존 낙동강관리본부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낙동강권 주민 생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 시장은 “살고 싶은 수변생태도시, 즐거움이 있는 국제친수문화도시, 일하고 싶은 미래산업물류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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