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국 정상회담…막혔던 '6조원 태국 물관리사업' 다시 트였다

박 대통령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 존중” 요청,

태국 총리 “지위 회복” 확답

 

박근혜 대통령과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가 13일 오전 미얀마 국제회의센터(MICC)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

에서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태국 '물관리사업' 추진 동향]

11조원 규모(9개 모듈)의 짜오쁘라이강 등 25개강 유역 종합 물관리사업으로 향후 3-5년간 진행되며,

현재 우리기업들은 6.2조원(2개 모듈)을 수주했으나 태국 신정부 출범 후 현 계획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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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얀마 네피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전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얀마 국제회의센터(MICC)에서 열린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향후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가 13일 오전 미얀마 국제회의센터(MICC)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특히 박 대통령은 태국의 물관리 사업과 관련, 한국의 수자원공사는 기술력과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서의 선정 결과를 존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프라윳 총리는 태국 물관리사업 관련 수자원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서의 지위가 회복되도록 앞으로 관련절차를 재개하겠다고 확답했다.

 

태국물관리사업은 11조원 규모의 25개강 유역 종합 물관리사업으로 향후 3~5년간 진행되며 현재 우리기업들은 6조 2000억원을 수주했으나 태국 신정부 출범 후 계획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프라윳 총리는 물관리사업 뿐만 아니라 도로, 철도 등 태국의 다양한 인프라사업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우리기업들이 인프라, 건설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고 경험도 풍부하다”면서 “태국의 인프라사업 관련 정보를 국내기업들에게 전파하고 기업들의 참여를 촉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프라윳 총리는 이와 관련, “주한 태국대사관에 태국의 투자개방 관련 정보가 준비되어 있는 만큼 양국 외교부장관간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하는 동시에 다음달 태국의 교통부차관이 방한해 한국기업들의 인프라 사업참여 문제를 적극 협의해가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과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가 13일 오전 미얀마 국제회의센터
박근혜 대통령과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가 13일 오전 미얀마 국제회의센터(MICC)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박 대통령은 또한 “태국은 한국의 아세안 투자의 거점”이라면서 “한국기업들의 태국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한국기업의 활동에 대해 총리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프라윳 총리는 “태국이 외국인투자 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내 보다 더 좋은 투자 여건을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두 정상은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관계를 다져나가는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프라윳 총리의 참석을 희망했고, 이에 프라윳 총리는 박 대통령의 초청에 사의를 표하면서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2014.11.14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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