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안, 그룹 2~3개사 엔지니어링 2~3개사 '인수의향' 나타내
그룹 2~3개, 엔지니어링 2~3개사 관심,
FI는 어려울 것
“출자전환 제3자유상증자 동시 추진”,
“자본건전성 최종의결 할 것”
롯데그룹, 매각 직전 협상 결렬
부산 북항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국제현상공모 당선작(삼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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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로 나온 업계 5위 삼안에 대해 그룹 2~3개사, 엔지니어링 2~3개사가 인수의향을 보이고 있다.
채권단은 출자전환과 제3자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하고, 채권단협의회는 삼안 자본건전성에 대해 최종의결 할 예정이다.
12일 삼안 채권금융기관협의회 매각자문사 NH농협증권에 따르면 삼안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을 제3자 배정방식으로 공개 매각 한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10일 매각공고를 냈으며 28일까지 인수의향서(LOI), LOI 제출자 소개서 및 비밀보장확약서 등을 접수받을 계획이다. 또한, 채권단 측은 LOI 등 서류 심사를 거쳐 예비실사자격자를 선정하고, 예비실사 등의 매각절차와 일정은 이후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1967년 설립된 47년 역사의 삼안은 2008년 부동산경기불황에 유동성위기에 빠진 모기업 프라임 측이 같은 해 그룹 차입경영의 희생양으로 계열사 지원금 1,200억원을 떠안기면서 위기상황에 빠지게 됐다.
삼안은 곧장 M&A를 통한 위기극복 과정에 들어갔으며, 2010년에는 엔지니어링 자회사를 갖고 있지 않은 롯데그룹이 그룹 내 건설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인수를 시도한 바 있다. 당시 롯데그룹은 2,000억원에 계약까지 했지만 매각 직전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2012년부터 삼안은 3년째 워크아웃 중에 있으며, 채권단은 올해 말 종료되는 워크아웃 MOU기간의 1년 더 연장할 것을 검토 중에 있다
그룹 2~3개, 엔지니어링 2~3개사 관심, FI는 어려울 것
그러나 삼안 인수의향이 있는 업계 관계자는 “인수의향이 있는 엔지니어링업계에게 하한선이 있는 것 보다 재협상의 가능성을 둬야한다고 본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엔지니어링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연간 수주규모 600억원 안팎의 중견급 엔지니어링 2~3개사도 인수의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채권단 관계자는 “엔지니어링업계의 특성 상 사주의 자산이 많은 만큼 오너의 적극적인 의지만 있다면 인수전에 참여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채권단 관계자는 “과거 LG그룹, 롯데그룹의 인수전 참여처럼 이번 인수전에도 엔지니어링 자회사가 없는 그룹사 2~3개가 인수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FI업체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FI의 경우는 S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입찰에 응할 수는 있겠지만 단독 입찰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경쟁구도는 LOI 제출이 마감되는 28일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추측되며, 예비실사는 이르면 11월말에서 12월 초 가능할 것으로 전하고 있다.
채권단, “출자전환과 제3자유상증자 동시 추진” “삼안 자본건전성 최종의결 할 것”
이에 대해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 측은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현재시장 환경을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며, “통상 출자전환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시킨 후 해당 주식을 매각하는데 이번 삼안매각은 출자전환과 제3자 유상증자가 동시에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동아건설이 법정관리에 빠지는 등 그룹 차원의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삼안은 계열사와의 보증, 지분 등의 문제로 복잡하게 엮여 있다”며, “이는 법정관리에 있던 동호처럼 법적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 채권단 간의 협의로 해결해야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채권단 관계자는 “그룹과의 관계를 차치하고 삼안은 기업의 자체 경쟁력이 있는 만큼 회사의 갱생을 위한 구조로 M&A가 추진 중이다”며, "삼안의 자본건전성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채권단협의회에서 최종의결을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jhlee@engdail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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