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보급사업’ , 3배수 지원자 확보 힘들듯

‘*얼리 어답터(Early adoptor) 리스크’  부담

 

서울시 전기차 보급사업 지원차량(지원 전 가격) /제공=서울시

 

*얼리 어답터(Early adoptor

남들보다 신제품을 빨리 구입해서 사용해야 직성이 풀리는 소비자 군을 일컫는다.

영어 단어 early(빠른)와 adopter(채택하는 사람)를 조합해서 만들어낸 말이다.

미국의 사회학자 에버릿 로저스가 1957년 저서에서 처음 사용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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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기차 보급사업 신청 종료(18일)를 앞두고 현재 보급사업 물량인 182대에 대해 1배수의 지원자는 넘길 것으로 보이지만 당초 목표인 3배수의 지원자를 확보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서울시 및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2014년도 서울시 전기승용차 민간보급 사업공모의 신청건수는 170여대, 현재 상담건수는 100여건 수준이다. 아직 8일정도의 시간이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원물량인 182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애초 목표인 3배수의 지원자를 모으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전기차 보급사업 대상 차량은 총 5종(기아차 레이 EV·쏘울 EV, 르노삼성 SM3 Z.E., 한국GM 스파크 EV, BMW i3)으로 차량구매 1대당 2000만원, 완속 충전기 설치에 700만원을 국비와 시비로 부담한다.

서울시 전기차 보급사업 신청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시민 또는 사업장이 서울시에 소재한 기업·법인·단체’ 중 ‘완속충전기를 설치할 주차공간을 소유 또는 임차하고 있는 자’로 제한된다.

 

서울시는 18일 지원마감 후 21일 추첨식을 개최, 최초 보급대상자 182명을 선발하고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현장 부지를 실사해 결격자가 발생할 경우 예비순번자에게 양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충전기를 설치하기 위해선 까다로운 조건이 요구되므로 많은 결격자가 발생할 것이 예상돼 애초 3배수의 지원자를 모집하는 것. 하지만 현재의 상황으로는 최대 2배수 정도의 지원자가 모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기차의 효용성에 대해 확실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전기자동차를 미리 구매하는 것에 대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상차량 5종 모두 최고속도 130㎞/h 이상으로 일반 차량과 차이 없이 모든 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주행거리도 1회 충전으로 130~150㎞가 가능해 도심 사용에 불편이 없다고는 하지만 실제 사용시 불편사항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또,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부지를 본인이 소유하거나 부지소유자로부터 임차 혹은 사용허가를 받아야 하고 임대차 계약 만료 등으로 충전기를 이전할 경우 이전비용을 자신이 부담해야 하는 등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서울시와 함께 지난 5일부터 오는 16일까지 12일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여의도, 상암동, 삼성동 등에서 '전기차 게릴라 시승식'을 개최하고 현장 접수를 진행하는 등 지원자 모집에 한창이다

머니위크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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