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규모 '중부내륙 철도건설공사' 본격화, 1단계 올해 말 착공

문경~충주~이천 잇는 137㎞

이천 41분 성남 1시간14분

중부내륙선 철도 1단계 2016년 완공(경기 이천~충북 충주)

중부내륙선 철도 2단계 2012년 완공(충북 충주~ 경북 문경)

 

중부내륙선 철도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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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한 번꼴로 서울에 출장을 가는 문경시청 공무원 A씨는 적어도 약속시간 4시간 이전에 고속버스에 오른다.


문경에서 동서울까지 고속버스 시간은 2시간밖에 걸리지 않지만, 가끔 겪는 고속도로 정체현상 때문에 회의 시간에 늦게 도착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 A씨가 2021년 준공되는 중부내륙선 철도개통을 기다리는 이유다.


중부내륙선 철도가 완공되면 문경역에서 경기 이천까지는 41분, 성남까지는 1시간 14분 만에 갈 수 있다.

 

중부내륙선 철도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문경시와 지역민들은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교통 편의가 향상되고 관광 인프라 구축, 부동산 가격 상승 등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이한성국회의원, 문경시에 따르면 공단은 2016년 완공 목표로 경기 이천과 충북 충주를 연결하는 중부내륙선 철도 1단계 공사와 2021년까지 충북 충주에서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선 철도 2단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1조9천248억원이 들어가는 중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이천~충주~문경을 잇는 총 연장 137㎞ 철도망 구축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2011년 중부내륙선 철도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에 이어 타당성 재조사, 최근 실시설계 승인 등 공사 착공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이르면 올해 말에 착공할 계획이다.

 

중부내륙선 철도의 노선 속도는 시속 200km/h 수준으로 설계돼 앞으로 중부내륙선에 대한 고속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김동균사무관은 “중부내륙선 철도가 완공되면 경기,충청,경북의 중부내륙지역 철도교통편의와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민들은 중부내륙선 철도가 완공되면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시 모전동에 사는 장영우(49)씨는“중부내륙선 철도가 완공되면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지고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임효균(45)대경산업 전무는“앞으로 근로자 인력 확보가 쉬워지고 기업 생산성이 향상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문경시청 백성흠 홍보전산과장은“중부내륙선 철도가 개통되면 한층 가까워진 수도권 때문에 지역 관광산업과 기업 유치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일보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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