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PEF 운용사, 스톤건설 인수전 뛰어들어...한전부지 효과?
삼성동 한전부지 근방 부동산 자산에 관심
삼성동 한전부지. 출처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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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PEF(사모펀드) 운용사 퍼시픽 얼라이언스 그룹(PAG)이 스톤건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PAG는 관리자산이 11조원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운용사로 스톤건설이 보유한 부동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27일 M&A(인수·합병) 업계에 따르면 스톤건설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본입찰 마감을 위해 10여곳의 원매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스톤건설은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어 매각이 성사될지 불투명했으나 신한종금 부지 등 부동산 자산의 가치가 뛰면서 반전 흥행몰이 중이다. 옛 신한종금 사업장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테헤란로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2975.22㎡(약 900평)에 달한다. 이 곳은 스톤건설과 대명종합건설의 소유권 분쟁으로 16년째 철근만 올라간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부지는 스톤건설이 91%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9% 지분을 가진 대명종합건설이 건설과 관련해 이견을 제시하면서 분쟁으로 비화됐다. 아직 소송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한국전력의 삼성동 부지가 10조원 이상에 매매되고 인근 부동산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관심 있는 원매자가 늘어났다. 감정가는 현재 1300억원 가량인데 업계에선 최종 낙찰가가 이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PAG는 이 부지가 강남 테헤란로 근방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대형 오피스 개발이 가능한 곳이란 점을 감안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PAG는 2002년 설립된 회사로 아시아 펀드 중 가장 큰 규모인 11조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홍콩 본사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일본 도쿄, 싱가포르, 인도 뉴델리에 약 3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PAG는 아시아 부동산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지금까지 참여한 부동산 프로젝트만 500여건에 달하며 투자 금액은 18조원 수준이다. 최근엔 일본 도쿄 퍼시픽 센추리 플레이스 마루노우치 건물을 싱가포르투자청(GIC)에 매각하고 코메르츠은행의 부동산 자회사(CJRFC)를 인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는 눈에 띄는 거래를 한 적이 없으나 올초 서울지점을 출범시킨 후 지속적으로 투자처를 찾아왔다. 이번 거래 실사도 서울지점에서 직접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관계자는 "PAG는 매각주관사 측에 이미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신한종금 사업장이 당초 계획했던대로 지하 6층, 지상 20층, 연면적 4만5736㎡(약 1만3800평) 규모로 지어지고 나면 한전 부지 매각에 따른 효과를 누리며 시세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AG는 이 신한종금 사업장에 대한 투자 의지가 강하다는 설명이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102523591268474&outlink=1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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