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지역 신재생에너지사업 투자, "협약 먼저한 삼성보다 현대가 더 적극적"
삼성그룹 2021년부터 투자
현대그룹 내 후년부터 투자키로
새만금 신재생 에너지 개발공간
면 적 : 2,030ha(유보용지 1,200ha 포함)
사업기간 : 2009~2020
시행주체 :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삼성그룹 투자 계획
정부와 전북도, 삼성그룹간에 새만금사업 투
자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11.4.27)
출처 새만금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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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지역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에 있어 현대가 삼성 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고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1년 새만금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10년 후인 2021년부터 투자하겠다고 밝힌 반면 최근 MOU를 체결한 현대 측은 당장 내후년부터 투자키로 약속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현대 측은 이달 23일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 친환경 마리나 및 마이크로그리드 기반구축을 위해 현대유엔아이 등 6개사와 함께 총 492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유엔아이와 현대중공업 등의 현대 계열사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전문기업인 유진에너팜 및 동서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 오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단계로 나누어 총 361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새만금 내측에 110MW급 풍력발전단지(3390억원) 및 21MW급 에너지저장장치(320억원)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관련설비의 제조설비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유엔아이는 유진에너팜과 공동으로 정보통신기반의 융합형 마이크로그리드 기반구축을 위해 별도로 1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현대 측의 관심이 매우 높다. 새만금 내측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사업에서 보듯, 그동안 이 사업은 여러 규제 때문에 제동이 걸렸지만 애초 계획을 일부 수정·보완해서 문제점을 해결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측 움직임은 미온적이다. 지난 2011년 MOU체결 이후 삼성그룹의 MOU진정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됐지만, 뚜렷한 답변이 없는 상황이다.
‘법적 강제성이 없다’라는 문구가 양해각서에 기입된 것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1년 4월 새만금 지역에 2021년부터 204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2단계 예정부지(11.5㎢)에 풍력과 태양전지 및 연료전지 등을 포함한‘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키로 하는 내용으로 국무총리를 비롯한 농식품부·기재부, 전북도와 투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단계로 2025년까지 7조6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렇지만 최근 폴리실리콘 생산계획을 세웠던 제일모직이 사업철수를 결정하는 등 삼성측이 태양광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평택시에 15조6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라인을 건설한다고 발표해 새만금사업 투자의지에 대한 의구심만 높아지고 있다. 전북일보 김준호 kimjh@jja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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