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 인주지구, 잇딴 악재로 개발 '찬바람'

황해경제자유구역(인주지구) 해제

대림산업, '에코-테크노파크 사업' 추진여부 재검토

 

인주지구

 

[아산 에코-테크노파크 조성사업]

아산시 인주면 걸매리 갯벌 430만8500㎡(131만평)를 매립해 산업단지로 개발하려는 사업이다.

아산시 최대 토목사업으로 총 7362억 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사업은 아산시와 대림산업주식회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2010년 5월20일 SPC설립을

위한 주주간 협약까지 체결했다.

 

충남 아산시와 경기 평택시의 해안경계 부근에 항만방제둑이 끝없이 바다를 향해 이어져 있다.

환경단체에서는 바다에 설치한 이러한 장애물들이 물의 흐름을 바꿔 생태를 교란시키고 자연재해를

부를 것이라고 경고한다. ⓒ 충남시사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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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인주면지역이 황해경제자유구역과 에코테크노파크 개발사업 등 각종 호재로 인해 개발붐이 일다가 잇딴 악재에 부딪히면서 찬바람만 불고 있다.


황해청이 추진했던 황해경제자유구역 인주지구는 인주면 걸매리와 냉정리 일원 343만㎡에 자동차생산ㆍ관련 부품, R&D, 유통ㆍ물류시설 등을 유치업종으로 지난 2008년 5월 한국주택공사와 기본협약체결하고 사업추진 중 한국주택공사의 사업포기로 사업시행자를 모집해 여러 기업체에서 관심을 갖고 사업시행서를 제안했다.


그러나 평가결과 기준점수 미달 등 개발사업시행자 자격요건 미달로 탈락 또는 반려 돼 경제자유구역법상 일몰시한이 도래 돼 지난 8월 5일자로 자동 해제됐다.


또한 대림산업㈜이 인주면 공세리 및 걸매리 일원의 430만㎡의 공유수면 매립 및 복합단지 개발의향서를 제출해 2007년 10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0년 5월 SPC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추진하던 에코-테크노파크 사업은 황해경제자유구역(인주지구) 해제에 따라 사업추진여부를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형개발 사업이란 호재에 힘입은 개발붐으로 들썩이던 인주지역이 최근 잇따른 악재로 인해 부동산시장이 얼어붙는 등 지역경기가 급격히 침체되고 있다.


이에 아산시의회 현인배 의원은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 입지를 기반으로 추진 중이던 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추진과 아산에코 사업이 무산됨에 따른 행정조치와 그에 따른 향후 대응책"을 따져 물었다.


복기왕 시장은 "충남도와 현재까지 협의된 사항은 소규모 지원사업비 25억원을 2015년도와 2016년도에 지원하고 총사업비 60억원이 소요되는 농어촌도로 3개노선은 2015년도 추경부터 연차적으로 반영해 사업추진하고 526억원이 소요되는 지방도 623호(밀두리∼대음리) 확포장사업은 2015년도 본예산에 타당성용역비 등 3억원을 반영해 재정여건을 감안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 "해제지역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지방재정 여건이나 타당성 등을 검토해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앞으로 세계 경기회복과 외국인 직접투자 수요 발생 등으로 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할 경우 적극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아산=충청일보) 정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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