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억원 규모 국내 최초 '육상 HVDC사업', 사업자 선정 결정 못해

 

북당진~고덕 구간 35km HVDC 건설

한국전력 '장고'

네번 유찰, 입찰 조건 변경하기도

GS건설-삼호-LS전선 컨소시엄만이 단독 응찰

 

 

북당진~고덕 구간 35km HVDC 건설사업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초고압직류송전

스마트그리드의 핵심기술이다.

육지에서 제주도를 연결하는 해상 HVDC 사업은 1, 2차례에 걸쳐 실시한 바 있지만, 땅위에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대신 지중 HVDC로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은 전력계통의 공급 신뢰도를 높이고 충남 서해안 지역에서 발전한 전력을 수도권에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북당진~고덕 구간 35km를 HVDC로 건설할 계획이다.
건설계획을 보면 직류와 교류 변환을 위해 북당진변환소(북당진 345kV 변전소내 구내) 와 고덕변환소를 건설하고, 이를 잇는 35km(해저 6.1km 포함)의 HVDC를 지중으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용량은 3000MW 규모다. 오는 2021년 6월 준공 예정으로 약 7년 이상이 기간이 소요되는 장기사업이다. 사업은 크게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관련보도링크]

8000억원 규모 육상 HVDC 사업 시작

http://www.electimes.com/home/news/main/viewmain.jsp?news_uid=110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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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육상 HVDC사업을 놓고 한전이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첫 입찰 이후 3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지 못하면서 사업자 선정을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전 관계자는 20일 “빠르면 23~24일쯤 사업자 선정 방법에 대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은 수의계약이든 재입찰이든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 7월 첫 입찰 이후 8월 재입찰에서도 유찰이 거듭되자 9월에 가격보다 설계 능력 점수를 높이는 쪽으로 입찰 조건을 전격 변경하기도 했다.


그러나 9월에 진행된 두 차례의 입찰에서도 유찰을 피하진 못했다.
그동안 진행된 총 네 차례에 걸친 입찰에선 모두 GS건설-삼호-LS전선 컨소시엄만이 단독 응찰했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선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지만, 한전은 아직까지 말을 아끼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사업 규모나 기술 품질 등 살펴봐야 할 측면이 워낙 많기 때문에 입찰 방법에 대한 검토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수의계약 역시 추후 부작용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해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한전은 9월 26일 네 번째 유찰 이후 어떤 형태로 사업자를 정할 지 한 달 가까이 깊은 고민에 빠져버린 셈이다.


‘500kV 북당진~고덕 HVDC 지중송전선로’ 건설공사는 제6차 장기송배전설비계획에 따라 북당진변환소에서 고덕변환소까지(약 34.2km) 육상에 HVDC를 시공하는 공사다.


전체 사업비 2394억원 중 케이블 1211억원, 토목 1136억원 규모의 대형프로젝트로 201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21ssj@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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