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승~평택 산업철도 미군전용 철도 되나"...미 개통구간 장기간 방치 우려

1공구만 서둘러 완공 눈앞, 나머지 구간은 착공도 못해

연계 추진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도 예산 때문에 착공 지연

 

 

 

 

경기 포승~평택 간 산업철도가 일부 구간만 부분 개통된 채 장기간 방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연계 노선의 착공에 맞춰 공사 재개와 개통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평택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던 산업철도가 결국 미군전용 철도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철도시설공단은 6952억원을 들여 2010년부터 2019년 완공 목표로 포승~평택 간 산업철도(연장 30.3㎞)를 건설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산업철도는 1~3공구로 나눠 추진 중이다. 1공구(경부선 평택역~용산미군기지 이전 부지 간 13.9㎞)의 공정률은 90%로, 다음달 말 궤도 공사를 완료한 뒤 시범 운행을 거쳐 개통할 계획이다.

 

하지만 2·3공구는 착공시기가 미정이다. 사업비 예산 편성은 물론 용지 보상을 위한 수용토지 실태조사 등 행정절차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현재 상태로는 10년 뒤에도 완전 개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철도시설공단은 2공구의 경우 이 사업과 연계해 추진 중인 서해선 복선 전철 착공 여부에 따라 착공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3조9285억원 규모의 서해복선 전철(충남 홍성~경기 평택~화성 간 89.2㎞)은 예산부족으로 2년째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당장 내년에 착공한다 해도 2020년 이후에나 개통이 가능하다.

 

3공구도 평택항 중·장기 개발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2020년 이후에도 착공이 어려운 상황이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2·3공구는 서해선 개통과 평택항 개발시기를 감안해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0162201275&code=620109

경향신문 최인진·이종섭 기자 ijchoi@kyunghyang.com

 

 

Construction News
CONPAPE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