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경남 양산 석계2일반산단' 계획안 가결, 주민 반발 심해

 

 

경남도교육청 "양산 석계2일반산단 내 토지 매각 않겠다"
주민 반대 운동 벌여, 학습권 침해 등 이유

 

양산시는 상북면 석계리 일대에 '석계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경남도교육청은 부지 안에

있는 교육청 토지를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출처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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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을 빚어온 경남 양산 석계2일반산단추진안이 경남도심의위원회에서 가결되자 경남도교육청과 양산 양주중학교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경남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지난 14일 양산 석계2일반산단계획안에 대해 가결했다.

 

이에따라 민관 공동 투자로 추진하는 양산 석계2일반산단이 오는 2017년까지 2천348억 원이 투입돼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일대 84만㎡ 부지에 조성될 계획이다.
 
그러나 그동안 산단개발을 반대해 온 경남도교육청과 양주중학교 학부모들은 반대의사를 재차 밝혀 난항이 예상된다. 
 
논란 속 경남도심의 통과 
도교육청 "학교땅 안 판다" 
"공해·소음 등 학습권 침해" 
양주중 학부모·주민 반발

 

경남도교육청은 현재 양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석계2일반산단 내에 편입 예정부지로 포함돼 있는 양산 양주중학교와 상북초등학교 부지 일부를 매각하지 않을 방침임을 16일 재확인했다.

 

도교육청 소유의 석계2일반산업단지 편입 예정 토지는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산 16-5, 1만 2천772㎡ 중 1천145㎡의 양주중학교 토지와 산 78-3, 5만 4천50㎡ 중 3만 9천610㎡의 상북초등학교 토지이다.

 

도교육청이 학교 부지를 매각하지 않게 되면 석계2일반산단의 추진은 차질이 불가피하다.

 

도교육청이 '학교 부지의 매각 거부'라는 방식으로 석계2일반산단의 조성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선 이유는 공해와 소음, 진동, 교통위험 등에 따른 피해 우려 때문이다.

 

10학급에 학생수가 290여 명인 양주중학교의 경우는 석계2산단 부지와 바로 붙어 있어 학습에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곳이다. 상북초등학교(18학급, 360여 명)도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에서 산단과 마주하고 있으면서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덕구 도교육청 학교설립추진단장은 "석계2일반산단이 심의위를 통과했다 할지라도 편입 학교부지의 매각 거부를 통해 석계2산단의 추진을 저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단 조성으로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양주중학교 학부모들의 반발 움직임은 더 거세다. 양주중학교학부모대책위는 안전행정부 등 중앙부처에 주민감사를 청구해 산단 추진을 저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양주중학교 학부모들을 포함해 양산지역 주민 2천여 명도 반대서명을 했으며, 상북면 28개 마을 중 21개 마을 이장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양산시는 석계2산단의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양산지역은 공장용지가 부족한 실정이어서 기업인들의 공단조성 건의가 거세다는 게 이유다.

 

김진홍 양산시 도시개발과장은 "지금 당장 양주중학교를 이전한다든지 하는 대책은 예산 사정상 불가능하고 공단조성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다면 그때 가서 문제를 해결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산 7 일원에 들어설 석계2일반산단은 양산시 20%, 태영건설 20%, 경남은행 15%, KIS인프라㈜ 45%의 지분 참여로 추진되고 있다. 

부산일보 백남경·김태권 기자 nkbac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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