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환경 논란 '가리왕산 중봉 알파인 스키장', 본격 착수...슬로프 대폭 축소
여자슬로프 제외, 면적 축소·노선 우회 하기로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일원
1095억원 규모, 2016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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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설인 가리왕산 중봉 알파인(활강)경기장 건설을 위한 벌목 작업을 본격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활강과 슈퍼대회전이 개최되는 활강경기장은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일원에 183만7000㎡ 규모로 조성된다.
도는 사업비 1095억원을 투입해 2016년까지 경기장을 건설, 국제스키연맹(FIS)의 시설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또 경기장 건설로 발생하는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계획했던 여자 코스를 제외해 슬로프 면적을 77㏊에서 56㏊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출발지점도 중봉에서 하봉으로 변경해 중봉 정상 일대를 원형 보존할 방침이다.
주목 등 주요 식생 군락지를 보호하기 위해 노선을 우회하고, 슬로프 구간에 있는 나무 1239그루는 옮겨심기로 했다.
도는 올림픽 이후 훼손된 생태를 복원하기 위해 환경단체 등과 중봉 생태복원자문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자문단에는 환경단체, 민간 전문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산림청, 원주지방환경청, 주민 대표, 사업 시행사 관계자 등 32명이 참여하게 된다. 조규석 동계올림픽추진본부장은 “환경단체와 주민,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중봉 활강경기장이 친환경 경기장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생물다양성협의 당사국 총회장인 평창 알펜시아에서 회견을 열어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2810383&code=11131413&cp=d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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