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시장 비상", 재건축 연한 단축으로 추진단지 직격탄
리모델링협회, 내달 세미나 열어 대책 모색
출처 리모델링114
정부의 재건축 허용연한 단축으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의 초점이 ‘재건축 활성화’로 모아지면서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의 리모델링 추진 단지에까지 불똥이 옮겨 붙고 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몇 몇 리모델링 단지에서는 그동안 재건축 추진을 요구해 왔던 주민들을 중심으로 ‘리모델링 중단·재건축 추진’이라는 구호들이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리모델링업계 입장에서는 그동안 공들여 키워 놓은 사업장을 정부 정책 ‘한방’에 고스란히 잃게 될 상황에 처한 것이다. housingherald 김병조 기자 kim@houzine.com
이에 따라 준공된지 20~25년 사이의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몇 년만 더 기다리면 재건축 허용연한을 충족시켜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리모델링업계에서는 초동 진화에 나섰다. 한국리모델링협회는 내달 15일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강당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놓고 고민 중인 아파트주민들을 초빙, 재건축과 리모델링 제도의 객관적 비교·분석을 통해 주민들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세미나에는 그동안 리모델링업계를 이끌어 왔던 핵심 멤버들이 총출동해 주제 발표에 나선다.
△전학수 강남구 대치2단지 리모델링 조합장이 ‘공동주택 리모델링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최재윤 미담건축 대표가 ‘사례분석을 통한 리모델링과 재건축의 사업성 분석’을 △이인영 오푸스펄 대표가 ‘리모델링과 구조안전성’을 △신민규 삼성물산 과장이 ‘공동주택 리모델링 제도건의안 등을 들고 나와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의 정책 발표로 발생한 재건축/리모델링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시키자는 취지다.
정확한 내용을 주민들에게 알림으로써 재건축과 리모델링 선택을 놓고 우왕좌왕하는 상황을 조기에 방지하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번 정부 정책에 대한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재건축과 리모델링 간 정책 균형감을 깨면서 이번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번 재건축 허용연한 단축 발표와 함께 추가적인 리모델링 활성화도 함께 발표해 양 사업 간 균형을 도모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협회는 이번 세미나 내용을 정리해 정부에 리모델링 제도 개선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은 “전격적인 정부의 재건축 활성화 정책 발표와 매스컴의 자극적인 보도가 어우러지면서 모든 중층 아파트단지들이 재건축이 가능할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게 이번 혼란의 핵심”이라며 “그러나 현재 처해진 상황에 따라 재건축이 불가능한 곳도 있는 만큼, 재건축·리모델링 제도를 바르게 알려 주민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개최하는 세미나이다”고 말했다.
Construction News
CON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