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는 음식과 칼슘보다 중요한 것은? - 이인재원장 코비한의원
칼슘, 성인 하루 섭취 권장량을 800mg
성장기 아동 권장량 남 1,000mg 여 900mg
타 영양소에 비해 흡수율 낮아 비위장 기능 먼저 개선해야
출처 세종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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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키가 크려면 우유나 멸치 같은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한다. 이것은 이들 식품에 포함된 칼슘 때문이다.
칼슘은 인체 체중의 약 1.4%를 차지하며 이 중의 약 99%는 뼈와 치아에 있고 나머지 1%는 혈액 등 체액에 존재한다. 칼슘은 인과 같은 다른 무기질들과 함께 뼈를 구성하여 인체 골격을 형성하고 유지한다.
한편 혈액, 세포외액, 근육, 다른 조직에 존재하는 1%의 칼슘은 혈관의 수축과 이완, 근육수축, 신경전달, 내분비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체액 내 칼슘은 뼈에서 유리된 것도 있고 음식을 통해 섭취된 것도 있다.
평균 성인 남성의 경우 하루 700mg 정도의 칼슘이 뼈에서 혈장으로 유리되고 다시 뼈로 유입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보통 하루 섭취 권장량을 800mg 정도로 잡고 있다.
만약 음식물을 통한 칼슘의 충분한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혈장 내 칼슘 농도가 떨어지게 되고 뼈에서 부족한 칼슘을 유리시키게 된다. 즉 그만큼 뼈가 약해지게 된다.
우리가 흔히 골다공증이라고 하는 것은 이러한 뼛속의 칼슘이 빠져나가서 뼈가 엉성해져서 약해지는 것이다. 약간의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고 척추뼈의 압박골절 등이 오게 된다. 성장기 아동이 뼈 성장에 필수적인 칼슘이 부족하다면 당연히 키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성장기 아동의 키가 1cm 정도 자랄 때 체내 칼슘 권장량은 30g 정도 증가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보통 성인의 칼슘 1일 섭취 권장량은 700∼800mg인데 비해 성장기 아동의 권장량은 남 1,000mg 여 900mg 정도이다.
한편 칼슘은 포함된 음식물마다 위장관에서의 흡수 이용되는 비율이 조금씩 다르다. 대략 우유 50%, 멸치 및 해산물 25%, 채소류 20% 정도이며 칼슘의 흡수는 비타민 D에 의해 조절된다.
최근 일조량 부족에 의한 비타민D 결핍이 성인 특히 노년 골다공증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비타민D의 칼슘 흡수 조절 작용 때문이다.
칼슘의 흡수율은 또한 나이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흡수율은 영아기(60%)에 가장 높고 사춘기 이전에는 평균 28%, 사춘기 초기(급성장기)에는 34%로 다시 증가한다. 이후 성인이 되면 다시 감소하여 성인 여성의 평균 칼슘 흡수율은 25%이고. 노령화에 따라 흡수율은 점차 더 감소하게 된다.
성장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아이들을 보면 잘 먹는데 체격이 왜소한 아이들이 많다. 물론 에너지 섭취량보다 활동량이 많아서 일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비위 계통에 문제가 있어서 입이 짧
고 식사량이 적거나 또는 많이 먹는다 하더라도 영양소의 흡수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칼슘은 타 영양소에 비해 흡수율이 많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는 우유, 멸치보다도 먼저 비위장 기능을 개선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키 성장에 있어서 칼슘과 같은 영양소의 섭취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아이가 약해진 기관은 없는지 정상 성장을 지연시킬 인자는 없는지 꼼꼼하게 진단하고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무조건 우유나 멸치만 많이 먹일 게 아니라 칼슘을 잘 흡수 이용할 수 있도록 소화기 상태, 소변 등 비뇨기계 상태, 면역력 알레르기 등 호흡기 상태 등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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