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연구원, 모듈러 주택 기술개발 실증단지 구축 추진 ...코스트 크게 낮춘다

공업화 공법’ 활용 자재부품 조립 생산,

RC공법 대비 공사비 크게 낮춘다
수요자 맞춤형 프리패브주택 기술개발 실증단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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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주택인 모듈러 주택의 보급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실증단지 구축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 연구는 기존의 RC공법 대비 130%에 달하는 공사비를 90%로 낮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기존 프리패브주택 대비 실증단지 경제성 분석을 통한 공사비 절감 기틀 마련에 나선다.


프리패브 주택이란 주택을 구성하는 자재와 부품을 공업화 공법을 활용해 조립, 생산하는 주택을 말한다.


즉, 레고블록 형태의 유니트 구조체에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과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 70% 이상의 부품을 공장에서 선 조립 하는 주택이다.


또한, 기술성, 시공성, 경제성 등 3대 실증을 통한 표준화 구현과 BIM 설계 시스템 등 12대 실증 기술에 대한 실증 연구도 병행된다.


한편, 실증단지 조성을 위해 이 연구에서는 서울시 2곳의 공용주차장을 선정, 주차장 상부를 공공임대주택 부지로 활용해 총 72세대의 공공임대주택을 실증단지로 구축할 예정이다.
 

‘레고 블록 형태’ 유니트 구조체에 창호 욕실 등 부품 70% 이상 공장서 조립
서울시 2곳 공용주차장 선정 상부에 총 72세대 ‘공공임대주택 실증단지’ 구축


최근 들어 1~2인 소형가구와 고령가구 등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사회초년생, 대학생, 신혼부부, 고령자가구 등을 위한 도시 내 중소형․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수요자 맞춤형 주거모델의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제도권의 임대주택 공급량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2012.4.10)’ 개정을 통해 공업화(조립식) 주택의 공동주택 적용이 가능하게 됐으며, ‘2012년도 주택종합계획(’12.6)’에서도 다양한 주택 공급과 시장창출을 위한 해결책으로 저층 공동주택 위주의 공업화 주택의 추진 방향이 제시됐다.


하지만, 과거 90년대 PC 등의 조립식 주택은 공간의 획일화, 단순화로 입주자의 다양한 요구조건을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했다. 또한, 조립식 주택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성능적으로 안전성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이 소비자에게 인식된 바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기존 조립식주택에 대한 인식전환과 더불어 수요자 맞춤형 주거복지 구현을 위하여 경제성이 확보된 프리패브주택 기술개발과 기술적 성능, 시공성, 경제성 검증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대상 실증단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내용
현재 이 연구사업은 ‘세계 수준의 조립식 주택 기술개발과 실증단지 구현’을 비전으로 이를 위한 수요자 맞춤형 조립식 주택의 ‘3대 실증을 통한 표준화 구현’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 연구에서 추진 중인 3대 실증 과제는 국내 조립식 주택 기술의 객관적 성능평가를 통한 기술적 실증, 조립식 주택 실증단지의 공기단축을 위한 시공성 실증, 조립식 주택 경제성 분석과 사업화 모델개발을 통한 경제성 실증 등이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 실증단지 구축, 성능평가와 거주 후 평가, 사업화 모델개발과 공급확대 방안 등의 세부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 연구는 국내 최초로 프리패브 주택 건설 방식의 5층 이상 주거용 건축물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구조안전성, 차음성, 에너지성능, 내화성 등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의 성능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12대 실증기술을 선정하고 요소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12대 실증기술로는 우선 계힉 부문에서 BIM 설계시스템 기술과 MC 설계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구조 부문에서는 기초접합부와 모듈내부 접합부, 모듈 간 접합부, 경량 바닥 구조에 대한 개발이 시공 부문에서는 운반용 고정장치와 조립용 전동 장치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환경 부문에서는 소음차단 마감기술과 에너지 절약형 외피 기술 개발을 내화 부문에서는 하이브리드 내화와 맞춤형 내화 충전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한편, 실증단지 사업에서는 오는 2016년 공급을 목표로 서울시 2곳의 공용주차장을 선정, 주차장 상부를 공공임대주택 부지로 활용해 총 72세대의 공공임대주택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특히, 실증단지에서 선보이는 창의적 디자인은 컨테이너 박스라는 프리패브주택의 부정적 이미지를 전환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시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G단지는 라멘식의 16세대는 통합분리 가변형으로 12세대는 벽식구조 원룸 형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S단지는 신혼부부를 위한 라멘식 구조의 19세대와 사회초년생과 대학생을 위한 인필식 25세대로 구성된다.

 

 

 

 

기대효과
사회적으로는 신속한 공급과 함께 해체가 용이한 공업화 공법의 특성을 활용, 인구구조와 사회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의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적층형 공법, 인필 공법 등 프리패브주택의 다양한 공법 유형에 따른 공급과 운영관리 방안의 모색을 통한 적기․적소에 공급 가능한 사업모델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된다. 


또한, 프리패브주택에 대한 국민인식 전환과 공업화 시공을 통한 현장 시공 안전성 향상과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기술적으로는 주택건설 기준에 부합한 프리패브주택 기술 3대 난제인 바닥판 차음 성능과 내화성능, 다양한 작업조건과 하중조건을 고려한 구조시스템 등이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으로는 RC공법과 기존 프리패브주택 대비 실증단지 경제성 분석을 통한 공사비 절감 기틀 마련 효과는 물론 표준화를 통한 시공비 절감, 공기단축을 통한 임대 수익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국내 모듈러 주택건설 첫 걸음 ‘자긍’

 
임석호 연구위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임석호 연구위원은 “현재 국내 공공임대 주택의 경우 획일적인 공급모델과 공사비 절감 방안 한계, 조립식 주택에 대한 부정적 사회인식 등으로 수요자 맞춤형, 사회적 변화 순응형 조립식 주택개발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또한, 기술적으로도 저렴하고 공기가 빠르며, 안전한 신공법에 대한 필요성과 더불어 현재 RC 공법 대비 130% 수준인 조립식 주택의 가격경쟁력 확보와 표준화, 대량생산을 통한 공사비 절감에 대한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구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배경을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는 연구와 관련, 임 박사는 “이 연구는 국토부의 도시건축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17년까지 4년 동안 수행되는 연구”라고 밝히며, “공공임대 주택과 같이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시설의 공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성으로 이 연구에서는 기존 RC공법 등과 비교해 더 나은 성능의 저렴한 주택 공급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연구를 통해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서울 수서동과 가양동에 시범단지를 구축할 예정으로 내년 8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두 곳 시범단지 내년 12월 준공
‘RC공법 비 공기단축 50% 목표’ 추진


이 시범단지 구축이 국내 모듈러 주택 건설의 첫 걸음이라고 운을 떼는 임 박사는 “현재 미국의 경우 10~15층 급의 임대주택 건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실증단지가 첫 시도인 만큼 완벽한 기술을 담고자 모듈러 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들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히, 아직까지 RC 공법 대비 아직 130%에 육박하고 있는 건축비를 90%선까지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접근과 RC 공법 대비 50% 공기 단축을 위한 세부적인 연구도 수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박사는 더욱 실효성 있는 기술개발과 완벽한 실증단지 구축을 위해 얼마 전 국제 전문가들을 초빙, 사업 소개와 선진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남다른 노력과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끝으로 임 박사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기술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술 안전성, 가격 경쟁력, 빠른 공기 등이 실증돼야 이 기술에 대한 국민적인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만큼 이번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http://www.ctman.kr/news/8073

건설기술신문

오성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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