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풍력보다 전력 생산비용 비싸다”…美계 조사기관 발표

“원전, 풍력보다 전력 생산비용 비싸다”

美계 조사기관 발표

 

Hunterston nuclear power station with wind turbines behind it. © John Cunningham

source blogs.wwf.org.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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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6 14:32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는 16일 원전의 발전 단가가 세계적으로 평균 14센트(약 145원)/kWh로 태양광발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육상풍력발전과 고효율 천연가스발전의 8.2센트에 비해 훨씬 비싸다는 시산(試算)을 발표했다. BNEF는 에너지 문제 조사기관으로서 실적이 있는 미국계 기업이다.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로 안전 규제를 강화하면서 건설비와 유지 관리에 드는 인건비 등이 세계적으로 치솟은 것이 주된 이유로 작용했다. 이번 발표는 재생가능에너지의 단가가 계속해서 감소하는 가운데, 원자력의 우위성이 약해지고 있음을 각인시켜 주는 결과가 됐다. 2004년 일본 정부의 시산에 따르면 원전의 1kWh당 전력 생산 비용은 5.9엔(56.9원)이었다.

 

BNEF는 원자력, 바이오매스, 지열, 수력 등 23개의 발전 방법에 대해 2014년 상반기 시점의 세계 각국의 설비비, 연료비, 자금 조달에 필요한 채무비 등을 조사해 시설 내구연수 등으로 단가를 산출했다.

 

노심용해 등 심각한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 강화가 요구되면서 원전의 발전 단가는 최근 들어 상승 중에 있어, 설비 이용률을 92%로 높게 잡아도 1kWh당 전력 생산 비용은 14센트였다.

 

이는 지열(6.5센트), 소수력발전(7.7센트), 육상풍력(8.2센트) 등의 재생가능에너지와 비교했을 때 꽤 비싼 가격이다. 석탄화력은 9.1센트, 천연가스 화력은 8.2센트였다.

 

원전 단가에는 방사성 폐기물을 처분하기 위해 전력회사가 적립 중인 비용이 포함됐지만 원자로 폐쇄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태양광발전은 발전 단가가 내려 14.9센트다. 일본에서는 해외보다 고가인 일본 국산품 기기를 사용하고 있어 태양광의 발전 단가가 32.9센트로 비쌌지만, BNEF는 “저렴한 수입품 기기의 이용을 확대해 코스트는 감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풍력발전도 일본은 기기 비용이 비싸고 서방국에 비해 가동률이 낮아 19센트로 단가가 높은 편이었다.

 

BNEF는 미국 정보 서비스 대기업인 ‘블룸버그’의 산하 기업이다.【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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