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룸(Loom) 팔찌' 열풍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완성할 수 있는 DIY 형태의 고무줄 팔찌
원하는 대로 색채 조합해 자유롭게 만들 수 있어 청소년 사이에서 큰 인기
실용·취미분야에서는 창조본능을 충족시켜주는 제품이 대세임에 주목
청소년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는 Loom 팔찌,
자료원: Le Figaro
올 여름 프랑스 전국을 강타한 '룸(Loom)'
천을 짜는 베틀에서 유래한 Loom 원래 loom은 실을 교차하여 직물을 제조하는 베틀, 직기 등을 의미함. 작고 컬러풀한 고무 링 여러 개를 천을 짜듯이 엮어서 팔찌를 만들어 착용하는 것이 크게 유행 중으로 미국에서 시작된 유행은 대서양을 건너 올 여름 프랑스 청소년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음.
대형 유통점의 장난감코너 혹은 실용 취미 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는 룸은 처음에는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이었지만 점차 성인층으로도 저변을 확대하는 것에 성공해 많은 어른도 착용하기 시작함.
시장조사 전문기관 NPD의 조사에 따르면 룸 팔찌는 프랑스시장에서 2014년 1월부터 8월까지 약 8개월간 4000만 유로 매출을 기록했으며, 6월 한달 동안에만 1100만 유로 매출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제품보다 콘텐츠를 판매하는 아이디어, 성공으로 이어져
팔찌보다는 팔찌 만드는 재미를 판매하는 룸
룸 팔찌가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팔찌 자체보다는 ‘만드는 재미’를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으로 분석됨. 간단한 요령만 습득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룸 팔찌는 자기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청소년의 욕구와 맞아 떨어져서 청소년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음.
청소년은 룸 팔찌를 만들어서 주변 친구나 부모, 친척에게 선물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단순하지만 화사한 디자인이 성인의 취향과도 잘 맞아서 성인에게까지 인기가 확산되게 됐음.
더욱 바빠지는 정식 유통상 Creative Imports 사(Rainbow Loom)와 Asmodee(Cra-z-Loom)의 행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룸 팔찌 시장은 현재 레인보우 룸과 크레이지 룸 양 사가 양분하는 형태로 프랑스 내 독점 유통권을 각각 Creative Imports와 Asmodee에 전면 양도해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음.
양사 간의 지재권 분쟁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레인보우 룸은 다채로운 고무링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경쟁사 제품의 2배 가량인 1500만 개의 제품을 판매함. 반면 크레이지룸은 상대적으로는 고가이지만 팔찌를 더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는 틀을 하나의 kit로 묶어 판매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함.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시계, 목걸이 등의 다른 액세서리뿐 아니라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실내 데코레이션 등의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제품을 다양화하는 것에 주력함.
시사점 소비자의 심리를 잘 읽고 시장을 공략하는 사전 준비가 필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에서 손을 직접 움직여 만드는 제품이 폭발적인 큰 인기를 얻고 있음.
자신을 표현하고 개성을 표출하고자 하는 욕구와 무언가를 창조하고자 하는 본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면서, 비용적으로도 부담이 없고 특별한 재능이 필요하지 않은 제품이 실용·취미 분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지재권 관련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 제품의 콘셉트와 관련해 지재권 분쟁이 한창인데다가 제품의 인기를 노려 짝퉁제품을 불법으로 밀수하다 적발되는 경우가 언론에 보도되는 사례가 있었음. 관련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조사 등의 준비가 필요함.
자료원: Le Figaro, Rainbow Loom 공식 홈페이지(www.rainbowloom.com), Cra-z-Loom 공식 홈페이지(www.crazloom.fr), KOTRA 파리 무역관 자체 분석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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