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건설사, 2010년 이후 재건축 56건 수주...서울 33건

 

 

역삼 아이파크, kcontents

 

 

강남이 절반

e편한세상 서울서 두각

더샵, 경기·지방서 강세 

브랜드 '아이파크' 11건 차지
 

9·1 부동산 대책 발표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향후 재건축 수주를 놓고 건설사 간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재건축 시장 특성상 브랜드가 중시되고 있는 만큼 대형 건설사 입장에서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재건축 수주 실적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올 6월 말 현재 주요 건설사 8개 업체의 재건축 수주(리모델링 포함.재개발 제외)는 56건이다.

 

서울이 33건(58.9%)이고 강남권은 16건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경기지역 12건(21.4%), 지방은 11건(19.6%) 순이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가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포스코건설 '더 샵' 9건, GS건설 '자이'와 대림산업 'e편한세상'이 각각 8건,

삼성물산 '래미안'과 롯데건설 '캐슬'이 각각 6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4건), 대우건설 '푸르지오'(2건), 한화건설 '꿈에그린'(2건) 순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권에서 삼성물산 '래미안'과 GS건설 '자이' 브랜드가 강세였다. 삼성물산은 전체 재건축 6건 모두를, GS건설은 4건을 강남권에서 수주했다. 강남권을 제외한 서울지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8건)가 우세를 보였다.

 

경기지역과 지방의 경우 포스코건설 '더 샵'이 각각 5건과 3건을 수주하며 강세였다.

 

이를테면

 

△'강남 강자=래미안·자이'

△'서울 강자= 아이파크·e편한세상'

△'경기.지방 강자=더 샵'

 

이라는 등식인 셈이다.

 

특히 롯데건설 '캐슬'이 서울 양천구와 경기 광명 등에서 재건축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대우건설 '푸르지오' 한화건설 '꿈에그린' 등은 지난 수년간 재건축 시장에서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정부가 지난 1일 재건축 연한을 축소(40년→30년)함에 따라 향후 재건축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 같은 업체별 실적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재건축 규제 완화를 통해 부동산 활성화를 모색한 '9·1 대책'이 강남 재건축 쏠림 현상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을 비롯한 수도권 재건축 시장은 몇몇 상위 건설업체가 거의 석권하고 있다"며 "재건축 시장에서 브랜드파워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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