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최초로 터널입구 상부 덮는 '수정터널 연결사업' 본격 추진한다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 수정터널 요금소 일대(왼쪽)와 상부 연결사업 후 조감도. 부산진구청 제공

 

 

부산지역 최초로 터널 입구 상부를 연결해 주민편의시설과 공원 등을 조성하는 '수정산터널 상부공간 연결사업(수정터널 연결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부산진구청이 추진하는 도시활력증진사업의 하나로, 사업 완료 후 시설물과 공간을 주민협의체 등 주민들이 주도해 운영한다.

 

부산진구청은 28일 오후 부산진구 가야1동 주민센터에서 수정터널 연결사업 설명회를 열고 사업 계획과 일정을 소개했다.


가야 쪽 요금소 상부 9천㎡
예산 200억 정부 절반 부담
어제 설계용역 주민설명회

 

총 사업비는 200억 원으로 정부와 부산시·부산진구청이 5 대 5로 충당하기로 했다. 지난 2월 국·시비로 설계용역비 등 9억 6천만 원을 확보해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준비해 왔다. 설계용역사업을 통해 이르면 내년 4월께 수정터널 연결사업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올 전망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가야동 수정터널 입구와 요금소 일대의 위를 덮는 인공지반(복개구조물)을 설치한다. 이 사업은 이르면 내년 6월께 착공, 오는 2016년 12월께 완공된다.

 

완공되면 터널 상부 인공지반에 생긴 9천㎡(180m×50m)의 공간에 커뮤니티센터, 멀티플라자(놀이터·주민운동시설), 공동체 정원,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주민 요구를 반영해 수영장도 검토되고 있다. 이 시설은 시나 구청이 아니라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꾸려나간다.

 

이를 위해 시와 부산진구청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주 1차례 '주민역량 강화 주민대학'을 열고 있다. 강의를 통해 주민들은 공원 운용, 관리방안 등 각종 노하우를 익힌다.

 

부산진구청은 인공지반 공사로 생기는 차량 정체와 소음·분진 최소화 공법, 높이 18m의 터널 입구 양쪽 옹벽을 연결하는 인공지반의 구조·안전문제도 검토키로 했다.

 

2001년 12월 개통된 수정터널은 가야동과 동구 좌천동 간 차량 이동시간을 30분 이상에서 3분 정도로 크게 단축했으나 가야1·2·3동을 지리적으로 단절시켜 주민 교류가 줄어들고 상권이 악화되는 등 역기능도 초래했다.

부산일보

전대식 기자 pro@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40829000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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