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건설 및 석재 관련 공구 시장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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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건설 및 석재 관련 공구 시장에 대하여
김완수(이화다이아몬드 공업 주식회사)
지난 10년간 호주 건설 및 석재 시장에서 소비되는 다이아몬드 공구의 한국산 점유율은 타 국가가 부러워할 정도로 높았고 후발 주자로 중국산 제품이 넘쳐나고 있으나 당분간은 한국산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시장은 주로 호주의 건설 경기에 따라 수출량이 좌우되므로 건설 경기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향후 다이아몬드 툴의 수출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어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1. 호주 건설 경기
다이아몬드 공구의 주 소비는 주로 인프라 스트럭쳐, 빌딩 및 하우스 건설의 증가 여부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 사실 지난 수년간 호주 특히 시드니를 중심으로 한 건설 경기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기간산업 건설을 위한 정부의 대규모 투자나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급을 따라가 주지 못한 HOUSE 건설 등이 예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즘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시드니 서부의 스트라스필드에서 공항으로 연결하는 터널 건설, 시드니 제2 공항(베져리크릭) 건설, 혼스비에서 M2 하이웨이 터널공사 등의 굵직한 공사를 발표하고 있으나 이는 시간이 좀 걸리는 일이라 당장 공구의 소비로 이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The new North West Rail line is in the early stages of excavation with 15km of tunnels starting from
Epping and going through to Rouse 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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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러운 것은 NORTH-WEST RAIL LINE을 현재 건설 중인데(EPPING – CASTLE HILL), 이 구간도 거의 터널로 이루어지고 있어 다이아몬드 공구의 소비가 매우 증가하리라 예상됩니다.
이런 공사 구간에 공구를 투입하려면 우선 건설 전문 CONTRACTOR를 잘 알아야 하는데 정보를 얻고자 하면 CSDA란 잡지를 통해 여러 전문 CONTRACTOR를 알 수 있으며 이들을 통하면 쉽게 이 시장에 접근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요즘 시드니 지역의 부동산 붐은 다이아몬드 공구 수출업자에 조금이나마 기회를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 부동산 투자업체의 대규모 아파트 및 유닛 건설의 중가로 인하여 공구의 수요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에 이 또한 기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2. 호주 다이아몬드 공구 시장
1) 시장 현황
현재 호주 다이아몬드 공구 시장에서 주요 판매 제품은 SAW BLADE, CUTTER 및 FLOOR GRINDING과 관련된 제품입니다. HIGHWAY 및 도로 개보수 , FLOOR CUTTING 용으로 CICULAR SAW BLADE가 주로 사용되며 얇은 석판재, 포세라인, 세라믹 등의 절단에는 CUTTER가 사용되고 요즘 마켓 규모가 커지고 있는 FLOOR GRINDING을 위한 연마 제품 공구가 주 소비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상기 시장에서 한국은 고품질 및 중 고가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대부분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여지며 후발주자로 중국 업체가 많이 진출하고 있는데 BUSON이나 GANYANG이란 업체가 요즘 활발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품질은 아직 한국산에 비해 (한국산을 100이라 할 때) 60~70 정도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으나 가격적인 메리트가 워낙 좋아서 중국산의 시장 잠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2) 경쟁 업체
호주에는 전통적으로 두 개의 선두업체가 있는데 HUSQVARNA 및 TYROLIT이란 다국적 회사입니다.
HUSQVARNA는 호주에 자체 생산시설도 가지고 있던 업체로 현재는 중국 자체 공장에서 대부분의 다이아몬드 공구를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호주 전국에 체인망을 잘 갖추고 있으며 또한 이 공구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MACHINE도 잘 구비를 하고 있어 ROYAL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습니다. ( Hand Saw, Road saw, Wire Saw, Core Drill Machine etc.)
TYROLIT사도 전통 있는 업체로 호주 전국에 대리점이 있으며 공구는 주로 태국 공장에서 수입하여 판매하며 HUSQVARNA와 마찬가지로 인지도가 높은 기계를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HTC Floor Grinding Machine, WEKA Core drill, Diamond Product Road saw ETC.)
상기 두 업체는 오랫동안 호주 이 업종에서 강자 역할을 하였으나 지난 수년간 한국산에 밀려 다이아몬드 톱날 시장을 많이 잃었으며 이를 만회하고자 작년부터 매우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기 두 업체는 톱날 공구보다는 기계 쪽에 매우 좋은 제품을 가지고 있어 사실 TOOLS 영업에도 매우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3) 향후 시장 동향 예측
한국 수출업체들의 가장 큰 경쟁업체는 역시 중국 업체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중국 업체의 꾸준한 마케팅으로 많은 호주 소비자가 중국산 제품을 인지하고 있으며 엄청난 가격 메리트로 인하여 중국산 제품 소비가 증대하고 있어 이는 한국산 제품의 판매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따라서 한국 업체의 중 고품질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중국산으로 대체되고 있는 중저가 시장의 규모도 상당한지라 한국 업체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한 중국 업체의 진입을 막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3. 맺음말
호주 공구시장은 향후 수년간 폭발적인 수요 증가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보이며 계속하여 판매 가격의 하락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 경기의 부진으로 인한 전문 건설 CONTRACTOR의 수주 경쟁도 치열하여 이는 다이아몬드 툴 판매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수입업자들은 좀 더 이익을 많이 낼 수 있는 좀 더 저렴한 제품의 공급처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 제조업체는 한국산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중국 현지 공장 제품의 직선적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도 매우 시급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다이아몬드 툴에만 전념하지 말고 툴을 사용할 수 있는 기계에 관심을 갖는 것도 매우 유익하리라 생각됩니다.
원체 기계도 많이 사용되는 시장이라 한국과 같은 툴 제조업체가 기계 수출에도 생각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한국산 기계와 툴의 만남을 통해 좀 더 시너지 효과를 걷을 수 있을 것 같으며 이는 곧 한국 수출의 증대로 이어지리라 사료됩니다.
* 참고로 호주 석재 시장은 매우 미미한 편입니다. 이전에는 인도 중국에서 SLAB 형식의 돌을 수입하여 호주 내에서 절단하여 판매를 주로 하였으나 지금은 SLAB 형식보다는 타일 형식의 사이즈로 가공하여 수입하기에 호주 내에서 사용되는 다이아몬드 공구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그리고 수입 타일의 컬러가 그리 다양하지 않아 지금은 인조석 돌을 많이 생산하여 벤치탑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 공사 시 소형 5”, 7” CUTTER 및 CNC TOOL이 좀 사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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