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문제로 발전소 준공돼도 발전설비 놀릴 판

 

출처 http://www.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588007395492

 

 

[관련보도]

당진9,10호기 재정신청 신경기변전소 부지선정보류
http://www.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588007395492

 

 

당진9·10호기, 동부그린1·2호기 등

준공돼도 발전설비 놀릴 판

발전소 건설계획 재검토돼야

 
송전선로 건설 문제로 발전소 준공이 지연되거나 사업이 좌초되는 상황이 앞으로 자주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전력업계에 따르면 내년 12월과 2016년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당진 화력발전소 9·10호기의 경우 송전선 건설 지연으로 최소 5년 이상 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지역에는 2018년 동부그린발전소 1·2호기까지 건설이 예정돼 있어 계획대로 송전선 건설이 되지 않으면 316만kW에 달하는 발전설비가 놀게 된다.

 

또 당진뿐만 아니라 제6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돼 강원도 지역에 건설될 강릉에코파워의 강릉안인화력 1·2호기(200만kW), 동양파워로부터 포스코에너지가 인수한 동양파워 1·2호기(210만kW), 동부하슬라파워 1·2호기(200만kW) 등도 기존 송전선로 부족으로 신규 송전선로를 건설해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발전소를 준공해도 당장 발전소 가동을 할 수 있을지 아직 불확실하다.

 

특히 동부하슬라파워의 경우 송전선로 건설 문제로 전기위원회가 아직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어 발전사업 자체를 반납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당진화력 9·10호기 송전선 건설 무엇이 문제인가

현재 8호기까지 운전 중인 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는 9·10호기까지 건설될 경우 계통의 신뢰도 문제로 기존 765kV 송전선로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

 

당초 전력당국은 기존 765kV 송전선로에 765kV 송전선로 1개선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민수용성과 전압안정도 등을 이유로 송전선 건설이 여의치 않자 지난해 수립된 제6차 전력수급계획에서 당진발전소에서 북당진변전소까지는 345kV 송전선로를, 북당진에서 서안성까지는 HVDC로 건설하도록 계획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건설 기간도 2021년까지로 연장됐다.

 

문제는 송전선 건설시점이 발전소 준공보다 최대 5년가량 늦어진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당진발전소에서 북당진변전소까지의 345kV 송전선로의 경우 한전과 동서발전 측이 서로 건설 비용부담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고, 주민들이 지중화를 요구할 가능성도 높아 건설비용과 기간이 예상보다 훨씬 초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45kV송전선로 건설비용 부담 놓고 한전, 동서발전 갈등

당진화력발전소에서 북당진 변전소까지 약 30km에 달하는 송전선로의 성격을 두고 한전과 동서발전 측은 갈등을 벌이고 있다.

 

원칙적으로 발전소에서 변전소까지의 선로는 접속선로로, 발전사업자 측에서 비용부담을 해야 한다.

 

때문에 한전은 동서발전 측에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동서발전은 당초 당진화력 9·10호기 건설이 반영된 제3차 전력수급계획에서 기존 송전선로를 이용하도록 계획돼 있던터라 새로운 송전선로 건설 비용은 한전이 전부 또는 일정부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문제는 8일 열리는 분쟁조정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며, 논의된 내용은 29일 열리는 전기위원회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북당진~서안성 HVDC 건설도 난항

한전이 건설해야 하는 북당진∼서안성 변전소간 HVDC송전선로 건설 문제도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주민시설과 인접구간인 신평, 송악, 우강 등 일부 구간에 대한 지중화문제로 지역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 국회의원인 김동완 의원(새누리당)은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수렴해 한전과 수차례 협상을 통해 결국 전국 최초로 일부구간의 지중화를 약속받은 상태다. 하지만 아직도 협상이 남은 상황이고, 지중화할 경우 비용이 만만치 않아 앞으로 건설까지는 갈 길이 먼 상태다.

 

송전선로 건설까지 발전소 가동 못하나

동서발전 측은 지난 3일 기존 송전선로를 이용해 당진화력 9·10호기를 가동할 수 있는지를 판단해달라며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재정신청을 제기했다.

 

당장 내년 12월과 2016년 6월에 발전소가 완공되는데 송전선 건설까지는 몇 년이나 소요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송전선로 건설 때까지 기존선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전력당국은 계통신뢰도 문제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당진화력 9·10호기가 기존송전선로를 이용하려면 대신 1~8호기 중 효율이 떨어지는 발전기를 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본문]

http://www.electimes.com/home/news/main/viewmain.jsp?news_uid=115516
[전기신문]
정형석 기자 (
azar76@electimes.com)

 

Construction News
CONPAPE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