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최연소 사회복지 공무원 합격 비결은

 

이보라/서울시 사회복지직 9급(2014년 합격)

 

♣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저는 22살이며 서울시 사회복지 공무원 합격생입니다. 제가 공부를 시작할 때에는 제 주변에 공무원 수험 준비하시는 분이 없으셔서 혼자 발로 뛰고, 혼자 정보를 알아보느라 고생을 했지만 저의 합격수기가 어떤 분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저의 경험과 생각대로 수기를 씁니다.

♣ 공무원 시험 준비 계기

먼저 사회복지 공무원은 최근 몇 년간 정부의 대폭지원으로 사회복지분야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그래서인지 사회복지과 전공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 사회복지 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저절로 갔었고 공무원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리해 인터넷 검색을 하고 ‘학교졸업 이전에 공무원 시험공부를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혼자 가서 학원등록을 했습니다.

 

저는 2년제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학원을 다녔습니다. 특성상 자격증이 있는 사람에게만 응시가 가능하다 보니 면접 볼 때 가장 나이가 어렸었고, 사회복지 합격생 중에서도 최연소라고 들었습니다.

 

먼저 학원에 맞는 사람이 있고, 독학이 적합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혼자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보면 다른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우울해지는 것들이 있어서 강의를 듣던 안 듣던 학원에 출근하듯이 갔습니다. 오전에 해 뜰 때 가서 공부를 마치고 밖에 나와 어두컴컴한 거리를 볼 때는 뿌듯하기도 하고 나의 꿈과 가까워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시험 디데이 숫자와 가까워지고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하는 모습♣ 스터디 요령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돼준 것은 스터디입니다. 스터디를 시작하기 전에는 꼭 스터디에 맞는 공부목표를 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혼자가 아닌 네다섯 명의 사람들과 매일 스터디를 2시간씩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조원들과 서로 이야기도 하고 고민도 털고 하다 보면 스트레스도 저절로 풀리고 슬럼프 없는 수험생활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이기도 합니다. 또한 수험생활 때에는 특히나 건강이 중요한지라 밥 시간 때에는 항상 먹고 싶은 것들을 꼭 사먹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전공부는 점심시간을 바라보며 공부하고, 오후시간은 저녁공부를 바라보며 공부하고, 저녁을 먹고 난 후에는 집에 갈 생각을 하며 공부하라.” 이 말을 들었을 때에는 많은 공무원 준비생들이 웃었지만 공감이 되는 말 중 하나였고, 공부가 지겹게 느껴질 때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공부하면 하루가 정말 빨리 가고 공부에 대한 보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하루일과

9시 학원 or 독서실
9시∼12시 오전공부
12시∼14시  점심과 휴식
14시∼16시 점심공부
16시∼18시 스터디 공부 &휴식
18시∼19시30분  저녁과  휴식
19시30분∼21시 30분 저녁공부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권기태 선생님)

국어는 초기에 아무리 잘해도 하위권의 성적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문제를 풀다 보니 실전감각이 부족하다는 걸 느껴 실전반을 듣게 됐고, 모의고사 책을 사서 풀면서 항상 13분 이내로 푸는 습관이 생겼는데 빠르면 10분 내로도 풀게 됐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기본이 부족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 다시 인강이나 수업으로 보강을 해 혼자 꾸준히 메꿔나갔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고 실전감각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 국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어법, 어휘 노트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미니노트를 하나 사서 어법과 어휘로 나눠 제가 풀었던 모든 문제의 어법, 어휘가 그 속에 들어가게끔 필기를 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거리를 걸을 때 항상 보는 것도 시간절약이 됐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국어라는 과목은 암기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쓰는 언어에도 적용을 해서 생활을 한다면 금방 몸에 익어 시험문제를 풀 때에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영어(김철용·김형구 선생님)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들의 가장 걸림돌인 과목이 영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학교를 다닐 때 편입영어를 준비하게 됐고 그 덕분에 공무원 영어가 비교적으로 쉽게 느껴졌습니다.

 

영어는 일주일에 1번, 1시간씩 문법책 보는 정도였고, 타인들이 영어를 볼 시간에 저는 다른 과목에 매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법은 수능이나 다른 시험과 다르게 공무원 영어에서 나오는 포인트가 항상 같습니다. 그 포인트를 알게 된다면 금방 상위권으로 오르는 과목입니다.

 

국어와 같이 미니노트를 만들어 꾸준히 보는 게 중요합니다. 영어의 어휘는 하루에 100∼200개 암기는 꼭 하는 게 좋고, 간단한 어휘부터 정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휘가 완벽해진다면 시험장에서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한국사(라영환 선생님)

처음에 한국사라는 과목은 제일 점수가 안 나와서 싫어하는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으로서 한국사를 못하는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점수는 안 나왔지만 한국인으로서 국사에 대한 재미를 갖고 매일 공부하다 보니 어느새 점수도 따라와 줬습니다.

 

저만의 필기노트를 계속 봤고 노트에 있는 모든 페이지를 다 외운 것 같습니다. 한국사는 흐름과 시대 구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문제를 봤을 때 이게 무슨 시기인가, 시기 판단의 싸움이 한국사입니다. 그 사료의 시기가 언제인지만 안다면 금방 답이 나옵니다.

 

사회(김종국·김종원 선생님)

법·정치·사회·문화·경제 모두 기본서 위주로 했습니다. 기본이 중요한 과목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능과목이다 보니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공무원 시험은 정해진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기본문제를 주로 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문제를 봤을 때 이것의 출제 포인트가 무엇이고 무슨 주제인지 금방 캐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이 완벽하다면 출제 포인트도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기본이 완벽하면 공무원 사회는 금방 끝입니다.

 

행정학

행정학은 기본적으로 제일 광범위 했지만 2주 만에 기본서의 인강 다 들었습니다. 혼자 필기정리하며 1000 페이지가 넘는 기본서를 볼 자신이 없어서 미니공책에 80페이지로 필기 단권화하면서 책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기본서를 버렸고 나만의 노트를 보면서 매일 공부를 했고 기출을 돌아가며 봤습니다. 행정학에서 나오는 문제는 기출패턴만 익히면 금방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 때 키워드를 동그라미 치면서 풀면 금방 시간이 절약됩니다.

 

♣ 면접

미니노트를 만들다국가직·지방직과 다르게 서울시는 필기 합격 이후에도 많은 관문이 있습니다. 인적성검사는 따로 준비하지 않고 자기의 소신껏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바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고 인성을 판단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거짓 없이 체크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영어면접과 면접은 준비하기에 앞서 1차 합격생들끼리 스터디를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3번 이상은 꼭 만나서 스터디룸을 예약해 모의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10∼15분간 스터디조원들이 질문을 하면 그에 맞게 대답을 합니다. 정장을 입고 그대로 상황을 모의하는 게 중요합니다.

 

스터디의 내용은 서울시 정책과 서울시 복지분야 그리고 서울시와 관련된 모든 것들의 정보를 같이 찾아서 공유했습니다. 모의 면접을 많이 하다보면 실제 면접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웃으며 대답할 수 있습니다. 대답을 못할 때에도 계속 웃으면서 말을 해 면접관님께 혼나기도 했지만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나만의 팁
자기가 학원이나 인강에 의지하면서 하는 것도 좋지만 모의고사나 기출을 보면서 문제를 보는 눈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터무니없는 문제집을 사서 풀고 있는 것보다 기출을 계속 반복하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먼저 학원가의 모의고사를 봤다고 끝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분석이나 기출과 비교를 하며 내 자신이 분석가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문제에서 물어보는 출제 포인트를 동그라미해서 바로 찾기, 자기가 점수 안 나오는 과목 더 좋아하고 많이 봐주기, 시험 직전에 5과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자기만의 단권화, 미니노트가 저만의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합격하세요.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글 : 이보라 / 게시일 : 201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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