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을 녹색으로 뒤덮는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 최초 '녹색커튼' 설치
녹색커튼 설치사진
실내온도↓ 에너지 절감↑
서초구에 있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 건물 유리 외벽에 가로 32mX높이 7m(224㎡)의 '녹색커튼'이 설치됐다. 건물 한쪽 면을 거의 뒤덮는 면적이다. 녹색커튼은 ?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이번에 처음으로 녹색커튼을 설치해 11월까지 시범 운영하고 이 기간 동안 설치법, 덩굴식물 재배법 등을 조사·연구한다고 11일(금) 밝혔다. 또한, 시는 여기서 얻은 결과를 토대로 녹색커튼 설치를 희망하는 기관과 단체 등에 녹색커튼 설치부터 덩굴식물 재배까지 기술지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월12일 여주, 울타리콩, 제비콩, 나팔꽃, 풍선초, 수세미, 갓끈동부, 동부, 수박 등 덩굴식물을 식재했다. 2개월여 지난 7월 현재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 녹색커튼 역할은 물론, 내방객들에게도 힐링과 휴식 공간으로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아울러 덩굴식물마다 수직형, 방사형 등 다양한 형태로 자라는 만큼, 시범운영 기간 동안 여러 종류의 덩굴식물을 식재해 어떤 작목이 녹색커튼에 적합한지도 선정할 계획이다. 예컨대, 서울시 신청사 내부 1층부터 7층까지 약 1516㎡ 면적에 조성된 수직정원 바로 이 녹색커튼의 대표사례로 손꼽힌다. 수직정원은 유리 외벽으로부터 들어오는 따가운 햇볕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 실내공기 정화, 온도 및 습도 조절 등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효과로 녹색커튼이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확산 추세인 가운데 특히, 외벽 등에 유리를 많이 사용한 업무용 건물의 경우 여름철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실내온도를 2~3℃ 낮추는 효과가 있는 자연친화적 녹색커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시 |
황기철 @con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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