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베버리힐스’ 남판교 신도시 개발 본격화한다

 


 

 

사업시행은 성남도시개발이 맡아

 

성남시가 옛 대장지구 예정지에 총 1조15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하여 남판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분당구 동막로 일대 91만㎡의 사업부지에 5000여가구가 넘는 중대형 아파트와 고급 주택단지가 들어선다

 

대장지구는 판교신도시에서 불과 1㎞ 정도 떨어져 있고, 분당신도시도 가까워 서울 강남권 고급주택 수요를 끌어들이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온 곳이다.

하지만 잇단 글로벌 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사업이 8년 이상 질질 끌면서 개발 주체와 청사진이 몇 차례나 바뀌었다.


2005년 성남시와 당시 대한주택공사(현 LH)가 `한국판 베벌리힐스`를 만들겠다며 고급 주거지로 개발을 추진하다 무산됐다.

개발계획이 사전에 유출되며 투기 바람이 불자 당시 건설교통부가 개발 계획을 중단하고 개발행위허가제한구역으로 묶었다.

땅에 대한 재산권 행사가 어려워지자 2008년 대장동 주민들은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추진위원회`를 결성해 민간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LH 역시 자체적으로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며 사업제안서를 성남시에 제출해 공영 개발이냐 민간 개발이냐를 놓고 오랜 갈등을 빚었다.

 

2010년 LH가 `도시개발지구 지정 제안` 철회를 선언한 이후 표류하던 이 사업에 성남시는 2011년 3월 사업지를 도시계획사업구역으로 지정하고 공영개발 절차에 착수, 주민공람과 의견수렴을 통해 기존 도시개발사업계획을 해제 후 재지정에 성공했다.

이 지역은 우계 이씨와 전의 이씨 종중에서 각각 29.57%(900여 명)와 18.77%(700여 명)의 토지를 소유해 거의 절반에 가까운 토지를 보유하고 있고, 원주민이 18.05%(270여 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에서 실제 거주하고 있는 가구는 400가구 안팎이며, 땅값은 3.3㎡당 수백만 원에 달한다.

 

택지 분양가는 인근 판교신도시와 다른 택지개발지구 등을 고려해 3.3㎡당 1100만원대로 책정했다. 아파트 분양가는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 분양가 수준인 3.3㎡당 1700만원대다.

 

황기철 @con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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