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스타링크와 빅테크의 해저케이블 서두는 이유
2030년 전후 실용화
세계 어디서나 최대 1Gbps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목표
기존 위성 통신망의 단점을 개선함과 동시에 가장 범용적 통신망인 케이블 및 셀룰러 통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구상된 스페이스X의 지구 저궤도 통신망 사업이다. 스페이스X는 인류의 다행성종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투여되는 원대한 목표이기 때문에 그동안 현금흐름을 충분히 창출하며 해당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목적의 캐시카우 개념으로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다. 다만 일론 머스크는 스타링크가 기존 통신사와 경쟁하기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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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을 전후하여 1세대 위성 12,000 대와 2세대 위성 30,000 대를 발사해 전 세계 어디서나 최대 1Gbps에 달하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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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가 해저 케이블 인프라 서두르는 이유
해저 케이블은 무선통신이 발전한 뒤에도 전 세계 데이터 트래픽의 95% 이상을 담당하며 현대 디지털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최근 AI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으로 인해 대륙 간 대규모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해저 케이블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더인사이트파트너스에 따르면 해저 케이블 시스템 시장 규모는 2022년 125억 8천만 달러에서 2030년까지 30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은 11.7%에 달할 것으로 에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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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디지털화,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의 확산으로 인한 데이터 전송 수요 증가를 성장의 주 요인으로 들었으며,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2023년 해저 케이블 시스템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의 증가와 디지털 콘텐츠 소비 확대가 이 지역의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도 짚었다.
최근에는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적인 해저 케이블 인프라를 구축하며 주목받는다. 해저 케이블 시장 분석 기관 '텔레지오그래피'에 따르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4대 빅테크 기업은 전 세계 해저 케이블 대역폭의 절반을 소유하거나 대여하고 있다.
최근 메타는 전 세계 5개 대륙을 가로지르는 5만 Km에 달하는 해저 케이블을 구축하는 '워터워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메타는 14일 자사 홈페이지에서 프로젝트 워터워스를 통해 미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 등 주요 지역에서 디지털 경제 성장과 기술 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특히 인도 시장이 이번 프로젝트의 큰 수혜 국가가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기자명 현기호 기자 [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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