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청년, 나라의 주인 의식 갖고 있어 다행": 조선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로 면회 온 김기현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을 만나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다행”이라는 뜻을 밝혔다. 직접적으로 집회를 언급하진 않았으나 최근 들어 2030 청년들이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 나오고 있는 것을 지지한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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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 의원 등은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하고 나와 이같이 밝히고 “(청년들의) 자유 수호, 주권 회복 의식과 운동을 당이 진정성 있게 뒷받침해주면 사랑받지 않겠냐는 말씀도 하셨다”고 전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집회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접견에는 김 의원과 추경호 전 원내대표, 박성민·이철규·정점식 의원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접견에서 12·3 계엄의 정당성에 대해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대통령께서는 이번 계엄은 헌법에 정해진 범위 내에서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는 설명을 하셨다”며 “나라에 여러 가지 위기가 있다는 대통령의 판단에 기해 이뤄진 것이라는 말씀”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까지 6차례 진행된 헌재의 탄핵 심판 사건 변론에 거의 빠짐없이 출석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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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어려운 사람들을 챙기라는 당부도 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께서는 잘 지내고 계시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당 지도부는 중앙정부 및 지자체와 잘 협력해서 어려운 분들과 자립 청년, 영세 자영업자들을 잘 챙겨달라는 당부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에는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을, 지난 7일에는 윤상현·김민전 의원을 구치소에서 접견했다. 이후 당분간 의원들은 접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이 10일 접견 뒤로는 당분간 구치소 접견을 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해인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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