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반인들도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가능해져… "다목적 방송 스튜디오 플랫폼 개발"
가상콘텐츠 촬영부터 제작까지 가능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이제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메타버스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가상콘텐츠 촬영부터 제작까지 가능한 스튜디오 플랫폼이 구축되고 있다.
바로 가상콘텐츠 제작과 다목적 방송이 가능하도록 플랫폼 형태로 개발 중인 ‘다중 사용자 인터랙션 및 VIRTUAL BEING 지원을 위한 다목적 방송 스튜디오 플랫폼개발’ 과제가 그것이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주관을 맡은 이 과제는 3D 볼류메트릭 촬영, 가상콘텐츠 렌더링 기술과 3D 입체 오디오 기술개발을 통해 가상콘텐츠 기획·창작에서부터 제작·활용에 이르기까지 입체 공간화 제공, 실·가상 연결을 통한 다중 사용자 동시 인터랙션, 그리고 Virtual Being을 지원하는 다목적 방송 스튜디오 플랫폼을 개발하는 과제다.
이를 위해 Virtual Being을 지원하는 인터랙티브 3D 퍼포밍 캡쳐 기술과 실감 효과 극대화를 위한 LED 월 구축 연동 기술개발, 3D 입체 사운드 렌더링 및 사실적 그래픽 렌더링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실·가상 간 실시간 정합·동기화를 지원하는 콘텐츠 저작 도구 개발, 메타버스 콘텐츠 IP 제작·아카이브 구축, 다목적 개방형 방송 스튜디오 플랫폼 구축·실증을 통한 시범 서비스 개발이 활발히 연구 중이다.
기술개발 이후에는 개방형 플랫폼 기술 보급과 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시범 서비스 적용, 전문 공연장에 시범 적용, 영상문법 개발을 통한 콘텐츠와 광고·협찬 시범 적용, 다양한 콘텐츠 제작과 사용자가 참여 가능한 가정용·보급형 메타버스 솔루션 개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전자기술연구원 데이터융합플랫폼연구센터 문연국 센터장(사진)은 “볼류메트릭(Volumetric)이란 4K 수준의 카메라 수백 대를 이용해 크로마키 배경 스튜디오에서 인물의 움직임을 캡처해 360도 입체 영상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그리고 이러한 볼류메트릭 기술을 이용해 실제와 흡사한 디지털 휴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구단은 과제를 통해 페이셜·모션·퍼포밍 캡처 시스템과 다중 카메라 영상 정합 및 동기화 시스템, 공연자의 동적 특성·동작 추출을 통한 3D 퍼포먼스 생성 시스템을 바탕으로 3D 볼류메트릭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구단은 과제 종료 이후 다양한 창작자들의 요구사항에 맞게 활용될 수 있는 개방형 스튜디오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방형 방송 플랫폼 기반의 신산업 창출과 더불어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모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새로운 문화 체험 공간으로서 국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 센터장은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타게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심지에 특화된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K-문화, 한류 등 지자체가 활성화하고자 하는 콘텐츠 또는 사업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운영 측면과 비즈니스모델 개발 등을 고려해 이르면 내년에는 초 저비용으로 운영하면서 고화질의 영상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자기술연구원은 다목적 복합 스튜디오 구축 사업을 통해 필드의 기업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계의 니즈와 방향들을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반영하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학저널 전수진 기자]
케이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