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설마 했던 사우디 네옴시티는 '현재진행형' VIDEO: NEOM is Happening! Construction Update 2023

 

빈 살만의 네옴시티 꿈

숙소 단지 커지고 풍력 터빈 세웠다

 

   세계적인 부호이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이 2030년까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도시 네옴시티(NEOM)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총면적은 2만6500㎢, 서울 면적의 44배에 달하는 크기다.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타부크 지방 사막지대에 친환경 도시를 건설하면서 들어가는 사업비만 5000억 달러(650조원)에 달한다.

 

 
네옴시티 친환경 산업단지 옥사곤(Oxagon) 네옴항에 풍력 터빈이 인도되고 있다./NEOM

 

네옴시티 건설과 관련해 한국기업들도 ‘제2의 중동 붐’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네옴시티는 친환경 수직 도시 ‘더 라인(The Line)’과 최첨단 산업지구 ‘옥사곤(Oxagon)’, 산악 관광지 ‘트로제나(Trojena)’, 호화 인공섬 ‘신달라(Sindalah)’ 4개 지역으로 나뉜다. 이곳을 구성할 건설·토목·에너지 등 인프라와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디지털 기술의 수요가 높다. 이미 삼성물산(118,500원 ▼ 500 -0.42%)과 현대건설(36,300원 ▼ 1,000 -2.68%)은 더 라인 일부 구간의 터널 공사를 수주했고, 네이버도 최근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디지털 트윈(Dgital Twin) 구축을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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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경고...네옴시티 등 일 따려면 지사 두어야 Saudi Arabia is serious about its Jan. 1 deadline for companies to move regional headquarters to Riya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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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경고...네옴시티 등 일 따려면 지사 두어야 Saudi Arabia is serious about its Jan. 1 deadline for comp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부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왕국이 기업들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해 말했습니다. 2022년 12월 6일 화요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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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이 처음 네옴시티를 소개한 건 2017년으로 이미 6년이 지났다.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는 네옴시티는 정말 실현할 수 있는 꿈일까. 조선비즈와 국내 인공위성 기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어스페이퍼팀은 올해 6월 네옴시티 건설 사업을 살펴보기 위해 해당 지역을 촬영한 전자광학(EO) 위성 영상을 분석해 공개했다.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살펴본 네옴시티 건설 현장은 기초공사인 ‘터파기 작업’과 관광단지 조성을 진행 중이었다.

 

 

28일 나라스페이스 어스페이퍼팀이 공개한 최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우디는 네옴 프로젝트가 추진된 지난 5년간 전 세계에서 모인 근로자들을 위한 숙소와 병원, 사원 등 공공시설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분석에서는 전자광학뿐 아니라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영상도 같이 활용해 네옴시티가 얼마나 진척됐는지 자세히 살폈다.

 

 

네옴시티는 지난달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건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설명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네옴시티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네옴 프로젝트에 투입된 직원은 3000명 이상, 건설근로자는 6만명 이상이다. 건설 현장에는 대규모 공사를 위한 중장비들을 투입한 모습이 포착됐다.

 

 

 

유럽우주국(ESA)이 운영하는 지구관측 위성 센티널-2(Sentinel-2)로 촬영한 더 라인 개발 구역 인근 근로자 숙소 단지 네옴 커뮤니티는 1구역과 2구역으로 나뉜다. 1구역은 2019년부터, 2구역은 1년 뒤인 2020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했다. 네옴 커뮤니티 1단계 사업에만 들어간 금액은 56억 달러(7조2500억원)다. 숙소 단지 ‘네옴 커뮤니티’는 1단계 사업이 끝나면 9만5000명의 주민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더 라인 주변의 개발 상황은 SAR 영상으로 확인하면 극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SAR은 위성에 실린 안테나에서 마이크로파 펄스를 지구 표면에 발사하고 후방산란 돼 돌아오는 신호를 측정하는 장비다. 후방산란은 펄스가 어떤 입자를 만나 나아가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는 걸 의미하는데, 다시 돌아온 마이크로파 펄스는 거칠기나 기하학 구조 같은 지표면의 물리적 특성과 유전율과 전도도 같은 전기적 특성의 정보를 담는다.

 

 

더 라인 주변은 2년간 큰 변화를 맞이했다. ESA가 운영 중인 SAR 위성 센티널-1(Sentinel-1)로 관측한 2021년 더 라인 인근은 어두운 부분이 많았다. 영상에서 후방산란계수 값이 큰 지역은 밝게, 낮은 지역은 어둡게 처리됐다. 후방산란계수는 표면이 거칠수록, 펄스 도착지점의 유전율이 높을수록 크다. SAR가 관측한 지역에 건물이 많고 중장비가 많으면 밝게 빛나는 셈이다.

 

센티널-2로 촬영한 이달 1일 더 라인 인근의 모습은 밝은 부분이 확연히 많아졌다. 더 라인 건설 구역에는 건물들이 들어서진 않았지만, 터파기 공사를 위한 중장비들이 많이 늘어서 있다. 네옴 커뮤니티도 의료·엔터테인먼트·종교시설이 늘어나면서 주변으로 불빛이 점차 퍼져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네옴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꼽히는 호화 인공섬 신달라는 내년 개장을 앞둔 만큼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공사 초기 신달라는 건물이 존재하지 않아 무인도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관측한 신달라는 골프장과 요트 선착장, 리조트 단지 등 고급 해양 관광단지로 완공됐다고 해도 상관없을 정도였다.

 

특히 SAR 위성으로 지난 3일 관측한 영상에서는 다수의 건물이 들어서 이중산란이 일어났다. 이중산란은 SAR 위성이 쏜 파동이 건물들의 수직면 사이로 들어가 서로 간섭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SAR 위성으로 최근 관측한 신달라는 이중산란으로 더욱 밝아진 모습이었는데, 이미 시설 대부분이 완공됐음을 의미한다.

 

신달라에서 4㎞ 떨어진 ‘음 알-하사니(Umm Al-Hasani)’ 섬도 미국 기업 플래닛 랩스의 스카이샛(Skysat) 위성으로 살펴본 결과, 담수화 플랜트와 발전소, 근로자 숙소가 들어섰다. 이는 네옴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신달라뿐만 아니라 홍해에 인접한 다른 섬들도 개발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친환경 산업단지인 옥사곤의 주목할 만한 변화는 풍력 터빈이 인도됐다는 것이다. 풍력 터빈은 옥사곤 내 전력을 그린 수소 에너지로 공급하기 위한 수단이다. 네옴시티는 올해 연말까지 풍력 터빈을 추가 투입해 궁극적으로는 총 250개의 풍력 터빈을 전력 공급을 위해 설치할 예정이다. 네옴시티는 재생에너지로 만드는 그린 수소량을 하루 최대 600t으로 목표하고 있다.

 

산업단지 내에 설치될 풍력 터빈은 지난달 8일 옥사곤 네옴항에 들어왔다. 이달 3일 SAR 위성으로 본 풍력 터빈은 십자 모양으로 빛났다. 이 효과를 ‘사이드-로브 영향(Side-Lobe Effect)’이라고 하는데, 이중산란과 금속 물질의 강한 산란이 합쳐지면서 나타난다. SAR 위성 영상을 이용하면 금속 재질이 포함된 장치와 구조물을 효과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

 

이번 분석에는 지구관측 위성 센티널-2와 SAR 위성 센티널-1, 스카이샛 위성이 사용됐다. 분석을 진행한 어스페이퍼팀은 “광학 영상과 SAR 영상을 활용하면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네옴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건설 현장이 얼마나 진척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고자료

나라스페이스 어스페이퍼 https://ep.naraspace.com/ko/post/saudi-mega-project-_neom-city_

조선비즈-나라스페이스 공동기획

 

 

NEOM is Happening! Construction Update 2023

https://youtu.be/YkJupJRTc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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