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자양1구역 정비사업' 내년 착공 '속도'

한강변 '자양1구역 정비사업' 내년 착공 '속도'


정비안 수정

사업시행인가 마무리 작업


   서울시 도심권 내 최대 개발구역 중 하나인 광진구 자양1구역 정비사업이 내년 착공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 건축심의와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를 통과한 후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 면적만 8만㎡에 육박하는 자양1구역에는 향후 업무, 호텔, 판매시설, 공동주택은 물론 복합행정타운까지 계획된 상태다. 


30~35층  호텔 오피스텔, 업무시설

1,363가구 공동주택 들어서





             서울시 광진구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개발 계획 조감도/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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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주 광진구 자양동 680-63 일대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정비 수정안이 포함된 '구의ㆍ자양 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한 고시에 나섰다. 


총 대지면적 7만8147㎡의 자양1구역은 그동안 KT부지와 대법원, 법무부, 미래창조과학부 소유의 부지로 쓰였다. 하지만 동부지방법원과 검찰청이 송파구 문정동으로 옮기고 사업주인 KT도 이전을 준비하면서 복합개발 논의가 시작됐다.




현재 마련된 계획안을 보면 이 부지에는 30~35층 높이의 호텔과 오피스텔,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구의역세권 개발의 중심축인 탓에 총 1363가구에 달하는 공동주택도 공급된다. 자양1구역을 포함해 총 5개로 이뤄진 구의ㆍ자양 재정비촉진지구에 공급되는 총 공동주택 물량(2664가구)의 절반이 이곳에 배정된 셈이다.


도심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지 중 가장 큰 규모의 행복주택도 들어선다. 총 300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일반 물량은 631가구, 나머지 432가구는 일반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구청사, 구의회, 보건소를 포함한 광진구청 통합청사도 예정된 상태다. 청사 건립 예산은 재정비촉진사업으로 발생하는 공공기여 방식을 활용하고 그동안 모아둔 기금, 현 청사부지의 저이용 부지를 매각해 재원을 충당할 예정이다. 구청이 이전한 자리에는 동북권을 대표하는 거점 여성종합복지센터가 들어선다. 광진구청은 환경영향평가 본 심의를 내년 1월에 마무리 지을 경우 3월까지는 사업시행인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역시 현재 통신시설 이전을 준비 중으로 이르면 내년 9월부터 이전ㆍ착공이 가능하다.


                  구의자양재정비촉진구역 항공사진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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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광진구 내 정비사업이 곳곳에서 이뤄지며 주변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과 중곡동 의료복합단지 복합개발이 동시에 추진 중인데다 자양7과 자양1 등 일반 주택재건축정비구역은 물론 지역주택조합사업장까지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도심 내 알짜 땅으로 꼽히는 서울 화양동 동아자동차운전전문학원 부지 개발도 분양 단계에 접어들었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구의ㆍ자양 재정비촉진지구 변경 결정으로 좀 더 세분화된 정비안이 마련돼 후속 작업이 수월하게 됐다"며 "구의 역세권 개발이 가속화돼 도시환경 개선과 지역발전이 촉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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