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나?..."산자부·원전 공기업, 다음주 UAE 긴급 방문"


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나?..."산자부·원전 공기업, 다음주 UAE 긴급 방문"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와 원전 공기업 경영진이 다음주 아랍에미리트(UAE)를 긴급 방문하기로 했다.


원전 계약 점검차 …野 "탈원전 때문"

최근 바라카원전 운영권 일부 일방적 프랑스로 넘어간 것 논의


성윤모 산자부 장관은 30일 국회 에너지특별위원회에 참석해 ‘UAE 원전 운영권과 관련해 현지에 갈 계획이 있느냐’는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 질의에 "산자부에서 다음주에 방문해 전반적인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UAE 바라카 원전 최근 모습/Utilities Middle East


UAE, 한국과 상의없이 프랑스 업체에 原電 운영권 넘겼다 

EDF, UAE's Nawah sign deal on operating Barakah nuclear plant

http://conpaper.tistory.com/7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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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전의 독점 운영권과 관련된 논란이 일자, 정부가 뒤늦게 UAE 바라카 원전의 운영 정비 등과 관련한 계약 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오는 3일 UAE의 아부다비로 가 UAE 원자력공사(ENEC)와 바라카 원전 운영사 나와(Nawah)의 경영진들과 접촉해 각종 계약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특히 UAE 원전의 장기정비계약(LTMA) 수주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정비계약은 당초 한국수력원자력이 단독 수의계약으로 맡을 예정이었으나, UAE 측이 국제 경쟁입찰로 돌려 내년 상반기 절차가 진행된다. 


방문단은 또 UAE 측이 지난 21일 한수원의 경쟁사인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장기서비스계약(LTSA)을 체결한 것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야당은 이날 에너지특위에서 향후 UAE 측이 발주하는 원전정비계약도 다른 나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를 나타냈다. 정부는 이같은 우려에 원전정비계약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은 "조만간 있을 LTMA 경쟁 입찰에서도 우리 기업의 수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입찰 조건이 불리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탈원전 영향이 아니냐"고 말했다.


성 장관은 "UAE는 우리에게 탈원전 문제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얘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UAE가 한국의 경험과 데이터 등을 신뢰한다면 우리와 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원전 세일즈’를 둘러싸고도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다.


최연혜 한국당 의원은 "나가서는 (원전이) 이렇게 좋다고 하면서 국내에선 왜 안 하는지 정말 혼란스럽다"며 "같은 말을 안과 밖에서 틀리게 하는 것이 정신분열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같은 당의 박맹우 의원도 "문 대통령이 체코 총리를 만나서 수주활동을 하며 원전 안전성을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부끄러워 죽겠다"면서 "우리 제품이 위험하다고 사형시키더니 이제 우리 물건 사라고 하는 것은 체코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고, 세계적 코미디다. 부처에서 대통령을 비참한 코미디언으로 만들지 말라"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에 대한 표현을 신중히 하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유병훈 기자 조선일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30/20181130025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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