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 경기도, 용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3개소 지정/ '대선제분' 문화공장으로 재탄생

 

#1 경기도, 구성‧마북 등 용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3개소 지정


용인 도시재생 전략계획 승인 

중앙동 1개소, 신갈동 1개소, 구성‧마북 1개소

도시재생 지역 47→50개


  경기도가 용인시에서 제출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중앙동(1), 신갈동(1), 구성‧마북(1) 등 3개소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된다.


경기도

edited by kcontents



이에 따라 경기도내 도시재생 사업 대상 지역은 기존 부천 7개, 평택 7개, 성남 17개, 안양 7개, 수원 6개, 포천 3개 등 총 47개소에서 용인 3개소를 합쳐 7개시 50개소가 됐다.




도는 지난 9월 19일 경기도 도시재생위원회가 조건부 승인한 용인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심사한 결과 해당 요건에 대한 이행작업이 완료됐다며 6일 최종 승인했다.


‘도시재생 전략계획’은 좁은 도로, 오래된 건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도심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도시계획으로 지난 2013년 12월 시행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각 시군이 수립하고 경기도가 승인한다.


시군은 인구와 산업체수 감소, 노후 건축물 등 도시의 쇠퇴 정도를 진단하고, 도시재생의 시급성·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을 선정하고 재생전략을 수립한다.



중앙동지역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은 목적에 따라 공단, 철도, 산업단지 등 경제적 기능 재생을 위해 추진되는 ‘경제기반형’과 주거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되는 ‘근린재생형’으로 구분된다.


신갈오거리지역


용인시 진단결과 용인시에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1,915개 집계구(통계조사 편의상 자료를 집계하기 위한 구역으로 인구 500명 정도의 규모, 크기는 읍면동의 약 1/25 크기) 중 10.5%인 202개가 쇠퇴지역으로 분류됐다. 시는 이 가운데 이번 3개 지역을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유형별로는 3곳 모두 일반근린형이다.


구성마북지역.

edited by kcontents




또한, 비 쇠퇴지역 가운데 풍덕천동 등 4개 지역을 ‘시 중점사업지역’으로 지정해 시 자체사업 및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활성화지역 주요내용으로 ▲중앙동은 중앙시장 활성화 ▲신갈동은 자원순환‧안전마을 조성 및 주거환경개선 ▲구성‧마북은 지역자산 활용 및 생활환경개선 등의 재생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도내 모든 시군에서 도시재생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도시재생계획수립 용역비 32억 원을 지원했다”면서 “내년에도 수요조사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과 재정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2 서울시, 82년 된 영등포 밀가루공장 '대선제분' 문화공장으로 재탄생


공장이전 후 멈춘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 

‘복합문화공간’ 재생 구상안 발표… 내년 8월 개장


민간사업자 운영 전반 주도 서울시 1호 ‘민간주도형’ 도시재생


1단계 마중물사업 공장 원형 최대한 유지

전시‧공연, 식당‧카페, 공유오피스 등


보행‧가로 등 주변 인프라 통합정비

 2단계 대형구조물 활용방안 장기계획 추진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을 나와 문래동 방향으로 걷다 보면 대형 쇼핑몰 타임스퀘어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울에서 보기 힘든 수십미터 높이의 거대 원통형 건축물이 눈에 띈다. 영등포 ‘대선제분’ 공장의 핵심시설인 사일로(곡물 저장창고)다. 영등포 제분공장은 1936년 문을 연 밀가루공장으로, 상전벽해의 근현대화 과정 속에서도 80년여 년 간 온전히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보기 드문 시설. 2013년 공장이 아산으로 이전하면서 5년 넘게 멈춰 있었던 대선제분 폐공장이 밀가루 대신 문화를 생산하고 사람이 모이는 ‘문화공장’으로 변신을 시작한다.  


대선제분 영등포공장 위치 및 현황





<6일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 도시재생사업 선포식… 복합문화공간 변신 내년 8월 개장>

서울시는 23개 동을 아우르는 대지면적 총 18,963㎡ 규모의 영등포구 문래동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도시재생 구상안을 6일(화) 발표하고, 그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을 개최한다. 내년 8월 개장 목표다.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영등포구 영신로87)은 일제강점기였던 1936년 영등포에 건설된 밀가루 공장이다. 1958년 대선제분이 인수,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사일로, 제분공장, 목재창고, 대형창고 등 총 23개 동으로 구성된다. 공장이 지어졌을 당시 영등포는 방직‧제분 등 다양한 공장이 입지한 제조산업 거점공간이었다. 대선제분 동쪽으로는 경성방직, 서쪽으로는 종연방직 경성공장 등이 이웃해 한국경제 발전을 이끌었지만 지금은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상업시설(타임스퀘어)로 바뀌어 과거 흔적이 사라졌고, 대선제분만이 온전한 모습을 간직한 채 남아있다.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 재생사업 추진 선포식’은 15시 박원순 시장과 정성택 대선제분㈜ 대표이사, 박상정 ㈜아르고스 대표 등 관계자, 지역 거버넌스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제분 공장에서 열린다. 


<민간사업자가 사업비~향후 운영 등 사업전반 주도 서울시 1호 ‘민간주도형’ 도시재생>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토지주, 사업시행자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진행되는 서울시 1호 ‘민간주도형’ 재생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아르고스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재생계획 수립부터 리모델링, 준공후 운영 등 전반을 주도해 진행한다. ㈜아르고스는 재생사업의 경제적 독립성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수익공간을 조성하고, 서울시는 이 과정에서 공공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보행‧가로환경 등 주변 인프라를 통합정비하는 등 행정적으로 측면지원한다. 




㈜아르고스는 대선제분㈜으로부터 재생사업과 관련한 재생계획 수립 및 사업 시행 권한을 위임받은 기업이다. 사업비용 부담부터 향후운영 등 사업 전반을 주관한다.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 도시재생의 기본 방향과 콘셉트는 80년 넘게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기존 공장건물을 최대한 활용하고 공간이 가진 스토리에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가치중심’의 재생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전시와 공연, 식당과 카페, 상점, 공유오피스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


폐쇄된 화력발전소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현대미술관이 된 런던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옛 맥주 양조장을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한 베를린의 '쿨투어 브라우어라이(Kultur Brauerei)'처럼 지역의 애물단지였던 낡은 공간의 재창조를 통해 영등포 일대 부족했던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시는 그동안 ‘마포 문화비축기지’, ‘서울로7017’처럼 쓰임을 다한 산업유산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해 재사용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온 데 이어, 관 주도가 아닌 민간주도형 도시재생을 새롭게 시도해 서울시 도시재생의 새로운 대표 모델로 안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1단계 마중물 사업을 통해 대선제분 공장을 명소화하고 → 2단계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대선제분 영등포공장 위치 및 현황




<1단계 마중물사업 공장 원형 최대한 유지해 전시‧공연, 식당‧카페, 공유오피스 등 조성>

1단계 사업은 전체 23개 동 가운데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14개 동(13,256㎡)이 대상이다. 유지‧보존‧활용에 방점을 두고 리모델링(증축), 구조보강, 보수작업 등을 추진해 8개 동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시민 누구나 와서 즐기는 열린공간이 될 수 있도록 카페, 레스토랑, 상점 등 상업시설과 전시장, 역사박물관, 창업지원공간 등 공공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대형창고(1936년 건축, 2,126㎡) :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는 가변적 상업공간으로서 레스토랑, 갤러리카페 등으로 조성된다. 

정미공장(1936년 건축, 1,167㎡) : 기획 전시장, 기업 홍보 갤러리,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활용된다. 

식당(1936년 건축, 1950년 화재 후 신축, 555㎡) : 기획 전시공간 및 고급 레스토랑으로 조성된다. 

목재창고(1936년 건축, 1,272㎡) : 창고 내 수많은 기둥을 활용한 숲 같은 내부환경으로 꾸며진다. 근린생활시설, 전시 대관 및 조망가능 공간으로 조성된다.

2호창고(1936년 건축, 2,498㎡) : 증축을 통해 높은 천장고를 활용한 공공전시관, 창업지원공간과 공유오피스 등 공공지원 공간으로 조성된다. 

사무동(1936년 건축, 1,499㎡) : 증축을 통해 제분산업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근현대산업 역사를 기록하는 전시관 및 사무공간으로 조성된다.

광장 : 공장 내 독특한 분위기와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공간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주변 문래동 예술인과 기술장인과의 연계 및 플리마켓, 전시, 문화예술공연 등 지역친화형 공간으로 사용된다.




<서울시 보행‧가로 등 주변 인프라 통합정비… 2단계 사업 대형구조물 활용방안 장기계획 추진>

1단계 사업 과정에서 서울시는 대선제분 공장 주변 보행로 등 주변 인프라를 통합 정비한다. 시민들이 영등포역(1호선), 문래역(2호선)을 통해 대선제분 공장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로환경 정비도 진행한다. 또, 공장 내 전시공간을 활용해 문화전시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공공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대선제분 영등포공장 위치 및 현황


영등포구는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비롯해 향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1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으며, 12월 중 착공, 2019년 하반기까지 완료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나머지 2단계 사업은 사일로 등 대규모 구조물의 활용방안에 대한 내용으로, 현재 계획 수립 중에 있다.


이번 ‘민간주도형’ 재생사업은 서울의 몇 안 남은 소중한 산업유산이라는 대선제분 공장의 가치에 주목, 전면철거 대신 도시재생 방식으로 그 가치를 보존하고자 했던 서울시의 계획과 ㈜아르고스의 제안, 그리고 토지소유주인 대선제분㈜의 전향적인 결단으로 가능했다. 


서울시는 2013년 공장 이전 이후 단순 물류기능만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있던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의 미래 활용 방안을 두고 2016년부터 사업시행자인 ㈜아르고스와 긴밀하게 협의해왔다. 이 과정에서 패션쇼(2016 F/W 서울패션위크)를 비롯해 신차 발표회 같은 대기업 런칭행사가 대선제분 공장에서 잇달아 열리며 폐공장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 끝에 서울시와 대선제분㈜, ㈜아르고스는 공장 원형을 보전하고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전시‧상업이 연계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합의하고 올해 4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선제분 영등포공장 위치 및 현황

edited by kcontents




㈜아르고스 대표이자 대선제분㈜ 창업주의 손자이기도 한 박상정 대표는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은 대선제분이 창업한 공간으로서 대선제분의 뿌리와 같은 곳이다. 대선제분 재생사업은 공간의 원 주인의 이야기를 담아 역사와 이야기거리가 있는 건축물들의 핵심가치를 지키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대선제분 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그 동안 단절되어 있던 지역을 연계하고 경제, 문화 등 다양한 활력을 불어 넣어 주변 상권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형태의 도시재생 랜드마크로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은 서울 도심내에 위치한 80년이 넘은 공장으로 과거의 원형을 온전하게 유지하고 있는 서울에 몇 안남은 소중한 산업유산이다. 이러한 소중한 공간을 토지 주 스스로 보전하고 재생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매우 뜻깊고 의미가 있는 일이다”며 “쉽지 않은 결정을 해준 ㈜아르고스와 대선제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향후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이 산업화 유산의 원형을 살리고 문화의 가치를 덧입힌 서울시의 또 다른 도시재생 아이콘이자 문화 플랫폼이 되고 나아가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민간과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