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속상하게 늘어만 가는 살/ 계란 즐겨먹는 남성


#1 속상하게 늘어만 가는 살, 원인이 무엇일까


신진대사 20대부터 느려져


   20대 때보다 특별히 많이 먹지도 않는데 자꾸 늘어나는 살, 세월과 함께 속상하게 늘어만 가는 살의 원인은 무엇일까? 나잇살에 대한 진실과 거짓을 알아보자.


[사진=n_eri/shutterstock]




신진대사는 30대부터 느려진다?

아니다. 신진대사는 20대 때부터 느려지기 시작한다. 청소년기보다 하루 평균 150칼로리를 덜 소모하는 변화가 일어난다. “대학 가면 저절로 빠져”란 말이 왜 모순인지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다.


20대에 접어들면 우리 몸은 성장을 멈추고 세포가 노화되기 시작하는데, 이로 인해 신진대사가 떨어진다. 단 20대의 대사량은 아직 크게 낮지 않아, 평범하게 먹고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살이 잘 찌지 않는다. 반면 30대 이후로는 급격히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비활동적인 생활을 오래 지속할수록 근육 부족으로 살이 잘 찌므로, 꾸준한 근력운동이 꼭 필요하다.




체중 증가는 노화 현상의 일부다?

나이가 들면서 기초대사량이 준다는 것은, 예전만큼 칼로리를 소비하지 못하게 됐다는 의미다. 소비 안 되고 남은 칼로리는 결국 살이 된다. 20대 때와 똑같이 먹고 똑같이 움직이는 30대 혹은 40대는 살이 찔 수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이를 달리 말하면 덜 먹고 부지런히 움직이면 20대 때의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물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폐경기는 여성 체중을 증가시킨다?

월경이 끝난 여성은 폐경기로 접어든다. 보통 40대 중후반을 기점으로 이 시기에 이르는데, 이때 상당수의 여성들이 살이 찌는 경험을 한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내장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데, 폐경기에 이 호르몬의 분비가 줄면 뱃살이 잘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근육량, 활동량, 대사량 등을 향상시키면 이를 극복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50대는 하루 1500칼로리만 먹어야 한다?

개인차는 있지만 50대 여성은 평균 1800칼로리, 남성은 2000~220칼로리 정도 먹으면 적당하다. 자신의 평소 활동량과 기초대사량을 고려해 얼마든지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다. 중간 강도의 활동을 하는 사람, 즉 시간당 3~4마일(약4.8~6.4킬로미터)을 가는 속도로 하루에 1.5~3마일(약2.4~4.8킬로미터)을 걷는 사람이라면 대략 이 같은 권장 칼로리를 섭취하고, 3마일 이상 걷는 보다 강도 높은 활동을 하는 사람은 더 많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해도 된다.


나이가 들수록 식습관이 나빠진다?

나이가 들면 미각과 후각의 기능이 약해진다. 이로 인해 식욕을 잃은 사람은 살이 급격히 빠지기도 한다. 반대로 음식을 예전보다 맵고 짜게 자극적으로 먹으려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살이 찌는 원인이 된다. 살이 찌고 있다면 조미료를 과하게 사용하고 있지 않은지 체크해보자. 나이가 든 다음 시작하는 운동과 식이요법도 건강상 이점이 있으니 좌절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관리를 시작하자.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코메디닷컴



#2 계란 즐겨먹는 남성, 당뇨병 발생 위험 40% 감소


계란에 든 영양소가 당 대사 도와

여성에겐 효과 불분명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김지혜 교수팀


  계란을 즐겨 먹는 남성이 계란을 잘 먹지 않는 남성에 비해 2형(성인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40%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에선 계란의 당뇨병 예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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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의학영양학과 김지혜 교수팀이 당뇨병이 없는 40세 이상 남녀  7002명을 대상으로 2001∼2002년부터 2013∼2014년까지 1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중년 이상의 남성에서 계란 소비량과 2형 당뇨병 위험 감소와의 연관성)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내는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소개됐다.


14년의 추적 기간 동안 857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공복 혈당이 126㎎/㎗ 이상이거나 현재 당뇨병약이나 인슐린을 사용 중인 사람을 당뇨병 환자로 분류했다.


이 연구에서 매주 계란을 2∼4개 미만 섭취하는 남성의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은 계란을 주 1개 미만 먹는 남성보다 40% 낮았다. 여성에선 계란 섭취량과 당뇨병 유병률 간 관련성이 없었다. 남녀를 통틀어 식품을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와 2형 당뇨병 발생 위험 사이에선 특별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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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논문에서 "계란 섭취가 남성에선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왔지만 여성에선 이렇다 할 상관성이 없었다"며 "식사와 질병 위험 간에도 성별에 따른 차이(gender differences)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계란 섭취가 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은 계란, 특히 노른자에 단백질ㆍ불포화지방ㆍ비타민ㆍ미네랄 등 건강에 이로운 각종 영양소가 당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푸드앤메드(kofrum123)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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